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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4월 12일 미정부가 개쪽을 당한 일이 흑해 연안에서 발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흑해에 배치되었던 전함 도널드 쿡(Donald Cook)에게 망신살이 뻗친 것이다. 동영상에서 보듯 러시아군의 Su-24 전폭기가 이 군함의 1000m 근접거리, 수면 150m 높이까지 저돌적인 위협선회비행 했음에도 속수무책 당했기 때문이다. 약 90분 동안 12회에 걸친 위협비행 동안 이 군함의 모든 전자기능은 먹통이 되었다. 참고로 이 군함은 이라크전쟁 때 동원되어 토마호크 미사일을 날려댔음은 물론, 전투효율성 평가에서도 미국방부의 자화자찬 대상거리였다. 이 사건의 공포후유증으로 승무원들은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약 2개월 후 대한민국에선 별 볼거리 없는 지방자치장 등의 선거가 있었다. 분단경력 66년차(맞나?) 국가치곤 역동성도 변화를 감지하려는 노력도 도널드급인 나라가 되어 버렸다.(왜 남의 일처럼 얘기하지?) 우크라이나는 아직 살아 움직이지만 우린 이미 노쇠한 분단이라 그런가. 우리가 분단의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꼬장꼬장한 성질머리만 남아있는 미제와 갈길 바쁜 왜구가 조제구 삼각동맹을 획책하고 있는 와중에도 선거는 한다.
누가 누구를 선택해야 하지? 분단의 우울증을 넘어 분노와 자학에 쩌든 선거명부등재자들이 내내 고심한다. 왠만한 것으로도 물어 뜯기 바빴지만 오늘은 참자.
은폐된 곳을 알려주는 사람들의 목울대가 참 부럽다. 이제 갓 태어나는 인민들은 DNA 목걸이 표지자에 불과한 시대가 벌써 다가왔다는 줄리안 어산지 급의 목청은 아닐지언정. 한미일 양적완화급 삼각동맹이 젊은애들 미래노동력까지 담보대출할 여력이 바닥나니 하다하다, 겨우 AAA등급 빨갱이 국가나 넘보냐. 쯥. 그나저나 우리나라 재벌들 금고창살에 갇힌 어린애들 젊은애들은 우얄꼬. 우야긴...1617선거 임박 전에 선거관리위원회 국가정보원 국세청 검찰 그리고 적폐들부터 제자리 갖다 놓구 나서.
은폐된 곳을 알려 주는 사람들은 그래도 편하다. 변화를 감지해야만 하는 선거명부등재자들이 힘든거지. 교육감 선거는 초등학생부터 25세(26세?27세?...24세?) 이하까지만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에 그래서 공감이 간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세월호는 세월호에게?
세월호가 없었으면? 국민들이 다 나자빠질 때까지 기다릴텐가.
아전인수식 변화 속에 갇힌 사람들, 아니면 그를 추대한 사람들? 송영길 신구범 김진표. 새누리 브레인들(?) 중엔 세월호 후 전전긍긍하였다. 끙끙 앓기까지 하였다. 새정치란 둥지에서 새누리가 기필코 만개하리라는 표정관리 하느라 바빴었거든. 안 바쁜 척 하면서. 플래카드만 살짝 일찍 걸어 줬다. 한달여? 뭐 뒷담화가 제일 쉬운 일이겠지만서두 안희정 최문순은 아직 고착이 안되었나?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변화의 여지가 있다고 본 건지도 모른다.
변화를 추동할 능력이 후달리면 분단과 고착을 선호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내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 트로이 목마라는 영화에 끌릴지도 모르고... 김부겸 오거돈 김경수나 김한길 안철수 등이 한타스로 묶인다. 아차! 같은 당이던가???
에이 영화 대신 노래나 듣자.
우리의 분단은 동시대에 놓여져 있지 못하고 각자화 했다. 이에 익숙한 적들은 이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호탕을 떨어 준다. 편년체의 잃어버린 10년이 마침 목전에 다가올 듯 한데도 말이다.
그 때 이념과 연고와 영웅주의의 적폐를 벗어 던지고, 박근혜의 눈물을 극복할 대책이 있겠는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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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