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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오세훈, 나경원은 다른 일자리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고, 김문수는 정작 관심없다고 하는데 자꾸 동작을에 나가서 죽으라고 하고 있다. 동작을이 직전 정몽준의 지역구였으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몽준보다 박원순이 무려 17%를 앞섰다. 이제 경기도지사를 두번하고 쉬면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려는 김문수에게 지역구 국회의원에 나가라는 것은 사실상 죽으라는 얘기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일까? 뜬금없이 옆에서 부추켜서 국회의원 던지고 나갔던 정몽준 아니었을까? 그냥 국회의원하면서 이미지 관리 슬슬 하다가 다음 대선까지 무난하게 갔으면 어쩌면 대선후보 자리까지도 거머쥘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주제 파악 못하시고 선거 한번 잘못 나섰다가 아드님의 미개인 발언, 사모님의 미개인 감싸기 발언 등으로 이미지는 왕창 해드시고, 실질적으로는 국회의원 자리까지 던졌으니 말 그대로 이제는 조기축구회 회원말고는 특별한 직함이 사라져버린 이상한 위치에 서게되었다.
이를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김문수가 과연 이번 재보선에 나가실까? 김문수 개인적으로는 나가기가 싫은게 확실해보인다. 승산이 별로 없어보이는 싸움에 괜히 꼈다가 정몽준처럼 되버리면 말짱 도루묵 아니겠는가? 그러나 정권의 핵심 윤상현의 말은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동작을의 후보로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말이 좋아 십고초려지 이건 반협박이다. 과연 정권과 맞서면서 김문수는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을 수 있을까?
두번째 우리가 구경할만한 사람은 전 비서실장,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자 삼선의원 출신인 임태희 되시겠다. 자신은 평택을에서 한참 선거운동을 해놓았는데, 수원정에 나가서 죽으라니 이게 사실 말이 삼고초려지 그냥 나가서 죽으라는 소린데 이거라도 어디냐 감지덕지 하는 모습이 전 정권의 최고 실세의 오년후 치고는 지나치게 비참하다. 아무리 자신이 친이계라고 하지만 자신들이 정권을 잡았을때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모습이 좀 처량한 느낌마저 든다. 사실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지난번 친이계의 친박에 대한 학살이나, 지금 친박의 친이계의 학살이나 도진개진인데 사람들은 역시 남의 잘못이 커보이나 보다. 임태희의 발악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마치고 구의원 선거에 나가서 조용히 구의원을 하던 이병완 실장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
새누리당은 다시 이준석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며 당의 이름이 혁신이라는둥 생쇼를 시작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권력이 어디까지인이도 명시되지 않았고, 하는 일도 정확하지 않다. 서른도 되지 않은 어린 애가 대장 자리 하나 준다니까 좋아서 얼른 맡아서 하나본데, 도대체 재보선을 목표로 비대위원장 자리는 옆에서 보기에 어설퍼 보인다. 쇄신, 비대, 혁신 등등의 이름을 사용하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하고,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온갖 술수로 버텨왔지만, 지금 세월호 국정 조사를 보고 있는 국민은 이제 더 이상 새누리를 방치할 것 같지는 않다. 굳이 조해진을 거론하지 않아도 대통령에게 한마디 했다고 국정 조사를 마비시키는 새누리당에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
진정 이나라를 개조하게끔 새누리당은 자신의 수명을 이제 다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와대에서 당일 입대, 당일 제대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윤상현이 외치는 혁신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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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