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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의 가장 큰 잘못은 무엇인가? 과연 야당이 절망해야 하나? 지금의 상황이 야당 지지자들에게 절망스러운 상황인가?
자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국민성을 바꿔야한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정말 국민성의 문제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대가리에 있는 몇 넘의 징그러운 넘들이 문제지 국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 그럼 그 넘들을 찍는 넘들이 많으니까 걱정인가? 별로 문제가 아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이미 부산에서는 50: 50의 선거 결과가 나왔다. 총선에서야 경상도에 집중되어 있는 국회의원 수가 문제가 되지만 대통령 선거나 지방 선거에서는 그다지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야당의 대표들은 선거전이 시작되자 마자 닭 짓을 시작한다. 광주에서 이미 공천 신청자들 면접을 다 끝내고 난 후 천정배가 유력해지자 갑자기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든다. 무소속 불사를 외치는 천정배를 주저앉일 수 있는 유일한 카드 권은희. 여기서 끝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잔꾀를 낸다. 박원순의 사람 기동민을 서울로 데려와서 다시 전략공천. 여기서 선거는 끝났다. 손학규가 바람을 일으킬 여지도, 수원의 주변을 끌고 갈 동력을 다 잃었다. "야권단일화는 중앙당에서는 없다" 라는 선언을 하며 마지막 희망마져도 짓밟았다. 이 정도로 철저히 이상한 짓만 했던 당대표가 있었던가?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무조건 충분히 이기고 끝났을 선거에 이리저리 손을 대며 기적같은 '마이너스의 손' 으로 작용해서 선거를 끝냈다.
다음으로 뉴스타파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한 지적이었다고 해도 조금은 섭섭했을 언론이지만 권은희의 재산문제를 선거의 중앙으로 끌고 들어옴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세무문제에 일가견이 있으신 만각기자님의 명쾌한 설명이 없어도 왜 이렇게 별 것 아닌 문제에 집착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이번 선거가 정말 야당의 총력전이었나? 이번 선거를 보면서 내가 느낀 가장 큰 야당의 공신은 손학규였다. 손학규는 가장 어려운 지역에 어려운 상황에 던져졌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고, 당대표에게 별 불만을 제기 하지않고 신사적으로 떠나갔다. 중앙당에서는 야당의 단일화에 계획이 없다는 등신같은 당대표들에게 한마디 할만도 했지만 별 불만 제기를 하지 않고 묵묵히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선거 패배후 손학규는 야당 역사상 가장 멋있는 퇴장을 했다. 이것이 오히려 손학규의 진정성이 보였고, 오히려 이 지점이 그가 복귀한다면 복귀를 가능하게 한 결단으로 보인다. 가장 더티한건 아무말 없이 버티고 있는 김두관이라고 말하면 지나치게 개인 감정의 표현인가? 도대체 김포랑 김두관은 무슨 관계가 있어서 거긴 겨나왔을까? 경남도지사 자리는 던지고 나오신 분이 국회의원 자리는 왜 탐하고 있는가? 이제 정치 그만하셔도 아쉬워 할 사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혼자 저녁이 있는 삶을 살길 기대해 봅니다.
백혜련 변호사는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건 충분히 알겠지만 그 이상 무엇을 가지고 있지 않은건지 이번에 던져진 지역구가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평하기가 쉽지않다. 당대표들이 하두 닭들이라 이게 정확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 거기에 비해 수원에서 살아 돌아온 박광온 대변인은 앞으로가 기대된다.
세월호 사건, 안대희, 문창극의 낙마로 이어진 무조건 이길 수 밖에 없는 선거를 말아드신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에게는 심심한 야유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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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