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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24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기동민을 지지하겠다" 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새천년민주당과 기동민은 밀려버렸다. 정치는 명분이다. 눈 감고 1번 찍는 40%를 보유하고 있는 새누리당도 말 같지 않은 말이라도 자꾸 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정치가 명분이기 때문이다.
당의 뜻보다 민의가 우선한다는 대명제를 노회찬이 던져버리는 순간 이미 민의는 노회찬에게로 넘어갔다. 24일까지 버티면 후보는 된다. 야권의 후보가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버텨도 된다. 후보는 시간만 지나면 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다. 주변의 상황은 어려울 것이다. 옆에서 지지해주는 수많은 지지자들, 허동준 위원장, 김한길, 안철수 대표등. 하지만 지금은 죽어야 사는 게임인 것이다. 누구나 야권의 단일후보는 치킨게임이라고 할 때 노회찬은 예술로 승화시켰다. 자 버텨서 후보가 될 것인가? 죽어서 다시 사는 게임을 할 것인가?
멀리 갈 것도 없다. 매일 바보처럼 죽어서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이 있었다. 온갖 꼼수로 대권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던 정동영이 있었다. 한명은 죽어서도 신화가 되었고, 한명은 국회의원 후보자리 하나 얻지 못하고 있다. 죽어야 할 타이밍을 잡는 것이 정치인의 감각이고, 능력이다. 버텨서 오명과 국회의원 후보 자리를 탐할 것인가? 자신을 던져서 선거판 전체를 흔들것인가?
권은희의 잘못된 공천으로 야권은 공멸 위기에 빠졌다. 마지막 탈출구가 보인다. 새누리당이 무슨 짓을 해도 이긴다는 사인을 주는 것이야말로 정국을 가장 꼬이게 만드는 것이다.
자 이번 선거의 모든 공과는 이제 기동민 개인에게 넘어갔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효과는 반감된다. 이제 시간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구질구질하게 단일화하면 역시 새누리의 먹잇감이 된다. 자 스스로를 산화해서 야권을 살려라. 이제 야권의 운명은 기동민 개인에게 달렸다. 저기 울고불고 앉아서 단식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을 쳐다봐라. 그들에게 희망이 되지 못한다면 야권은 아무 의미가 없는 세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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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