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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자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예산폭탄' 공약을 위해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회 등 당 지도부를 전남 순천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선거 때는 혼자 인물론으로 승부했는데 이제는 선거가 끝났으니 중앙당 당직자들을 불러 내릴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 회의를 순천에서 개최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무성 대표가 꽤나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인데 두고 볼 일이다. 정말 이정현 의원말대로 순천으로 질질 끌려 내려가실지 아니면 어데다 대고 오라 가라야 하면서 일갈할지 두고 볼 일이다.
이정현 의원의 호남 당선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복잡하다. 일단 언론에서 가장 떠드는 부분은 지역감정이 무너졌다. 호남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탄생했다 라는 부분이다. 우리는 사년 전 경남에서 친노였던 김두관의 지사탄생을 지켜봤다. 참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 바라봐도 역시 지역감정의 무너짐이었을까? 노무현에 대한 향수,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김두관에게 투시되었을 뿐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김경수가 작살나지 않았던가? 물론 김두관의 일탈 행동이 더더욱 야당에 어렵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이 무너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이정현의 당선에 대해 "중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동네 구석구석을 훑는 등 진심이 통했다" 라는 평이 없지는 않지만, 이정현이 장담했던 예산 폭탄이라는 선물보따리가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 아니던가?
이정현의 공약을 보자.(이정현 블로그에서 참조)
1. 순천대학교 의대 유치 적극 추진 : 의대 유치하는데 보통 4000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내가 추진하겠다.
2. 순천만정원 국가정원화 적극 추진 : 순천의자랑인 '순천정원박람회'를 리모델링및 관리비가 1년에 60억에서 100억씩 투자를 해야하는데 순천 투자가 아닌 국가 투자로 바꾸겠다.
3. 180억 정도를 투입해 정수장 부지에 생태 공원을 만들고 유스호스텔이나 아트 호텔을 지어서 원도심 발전에 영향을 미치겠다.
4. 순천 시내에 고압선이 흐르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와 염려를 하고 있지만 한전과 산업부와 만나서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
5. 현대차가 광주에서 51만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100만대 이상을 생산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설득하겠다.
이정도면 대통령도 공약하기 어려운 공약이다. 자 이제 우리는 이정현이 공약을 지키는지 못 지키는지 지켜 볼 일이다. 순천, 곡성 주민들에게 일부에서 비아냥 거리 듯이 "뼈다귀 던져준다고 하니까, 세상에 나쁜 놈들한테 꼬리 흔든다" 고 비난 할 것도 없다. 내가 그 지역 주민이었어도 혹 할만큼 충분히 감동적인 공약들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정말 저 어마어마한 공약들의 수행여부다. 만약 저게 다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는 하나마나한 일이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정부를 감시하는 일이 아니라 정부에 압력이나 넣은 일로 바뀌는 것이다. 만약 저 공약들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역시 그냥 순천,곡성 유권자들이 똥 밟은 것이다. 무엇이든 2년이면 결과가 나오게 되어있다. 천천히 감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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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