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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의 메일 전문입니다.
우리 마케팅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한참 모두의 잘못이라고 해놓고 저부터 반성합니다는 뭐야? 나같이 대단한 사람도 반성하니까 나머지 니네들은 정말 심각하게 반성하라는 것인가? 자신이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건 아니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도 조현민이 그 높은 자리에 앉은게 이유가 있다고 알고 있다. 핏줄보다 더 대단한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서른 두살짜리 딸내미를 회사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를 만들어 놓으니까 이따위 저질스런 반성을 하고 있다. 마흔 한살짜리 철부지 딸내미를 부사장 시켜놓으니까 비행기를 가지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트위스트를 추다 이제 오늘 구속이 된다.
이 모든게 회사의 잘못된 부분이지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란다. 확실하다. 이건 조현민의 개인 잘못이 아니다. 집안의 잘못이다. 큰 딸 하나만 이상하게 키웠겠는가? 둘째 딸은 멀쩡하게 키워낼 수 있었을까? 이정도면 온가족의 행동들을 주시해볼만하다. 조현아는 지금도 반성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냥 지금 사회가 자신을 공격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항상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사회가 돌변해서 자신을 공격하는 이 상황에 대해 어리둥절 해하지 않을까? 지금 과연 조남호 회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의있는 이 동생이 언니의 잘못을 덮기 위해 모든 임원들이 짐을 나누어지자는 아름다운 행동을 흐뭇하게나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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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