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기간에 서프에 쓴글입니다. 세월이 가면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잊습니다.
야권연합이라는게 무조건 한나라당을 이기기위해 묻지마 연합이 아닐것입니다.
민주당이 어떤당인지, 그외 다른당이 어떤당인지 지난 과거에 어떤일을 했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될것은 무엇이 있는지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야 다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초심을 잊기 때문에 서프사태도 벌어지고, 인증친노의 헛발질도 벌어 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곳 박봉팔 닷컴이 좀 쉬엄쉬엄 가더라도 기초부터 차곡차곡 다지는 그래서 100층이상 건물을 올려도 흔들거리지 않는 높은 건물을 짓기를 바랍니다.
그 시발점은 참여정부 기간동안 대통령과 지지자가 받았던 수모, 대통령의 서거, 우리는 그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정동영씨! 국민들은 님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겁니다.
요즘 오락가락하면서 필요할 땐 당신도 한때 참여했던 참여정부의 공과를 승계하겠다고 하면서 대부분은 참여정부의 대표격인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책임지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당신은 대통령 될 자격이 없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소위 내각제든 대통령제든 민주주의를 칭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뭡니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정권을 누가 잡게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그렇지 않습니까?
즉, 이번같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가일수록 국민투표를 통해 정권을 교체하든 유지하든 되어있지 않던가요?
물론 공산주의도 앞에는 인민민주주의가 들어간다고 우기면 할 수 없지만 대체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기존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즉, 여당이면 잘한 것을 선거기간 동안 국민에게 신임을 물어 계속 집권하기를 국민들에게 호소해서 잘잘못에 대한 평가를 결국 국민들의 신임투표에 의해 정권수호냐 야당에게 정권이양을 하게 되어있는 것이 보편타당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의 공통점 아닙니까?
진짜 쪽팔리지도 않으세요?
정치라는 것은 말 그대로 정권을 잡고 있는 기간 동안 그 책임에 대한 결과를 가지고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법이라는 것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다 아는 사실 아니던가요?
물론 이번 우리나라 선거는 당신부터 여권이었다는 것을 강하게 부정하는 선에서 출발하는 통에 이렇게까지 온 겁니다. 그래서 개나 소나 애매모호한 범여권이라는 통에 그놈이 그놈이라는 범여권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가 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물론 님의 속셈은 이랬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전통적 개혁민주세력들 즉, 박통 때나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후신 격인 수구골통보수당인 한나라당의 정책에 반대하던 전통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세력들은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오판에서 당신의 실패는 예견되어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당신이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고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의 수구세력들이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를 앞에 두고 애초부터 되지도 않을 후보단일화 내지는 대체후보를 물색하고 결국 정동영씨와 후보단일화 후에도 민주당의 기존 수구세력내지는 기득권 세력들의 비협조로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까지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여당을 표방하고 탄핵 후 총선사상 최대 국회의원이 선출되었으니까 당신의 의도는 성공했습니다.
거기까지였습니다. 당신 능력의 한계가 말입니다.
참여정부에서 황태자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으면 끝까지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과 함께 가야했습니다. 아무리 참여정부의 정책 시행과정에서 사람이 하는 이상 잘못 한 부분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요즘 서민이 살기 힘들다고 경제 타령하는 것으로 좃중동 찌라시들과 딴나라당의 합작으로 국민들에게 경제가 어렵다는 세뇌가 되어버린 것이 사실 아닙니까? 양극화의 문제지 실제 경제는 팡팡 잘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주야장창 외쳐대던 한나라당에게 경제를 한번 맡겨보면 나아질 거라는 환상(?)을 가진 서민 아니 국민들은 이명박을 찍는 순간 오아시스의 물인 줄 알고 마신 것이 모래 내지는 썩은 물을 마시는지도 모르고 일단 무조건 이명박일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런 서민경제를 살리고 국민들 일자리 걱정 안 시키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설레발에 우선 혹해서 다수 국민들이 온갖 부정부패, 탈법을 일삼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이 무조건 지지하는 것으로 승부가 난 겁니다.
최근에는 살짝 말을 바꿨지만, 지난 5년간 잘한 것은 자기 탓이고 못한 것은 현정부 즉 노대통령 탓이라는 책임의식 없이 정치를 해오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이번 선거 참 힘드시죠?
저 같은 무지렁이들도 틈만 나면 씹어대고 어쩌면 낙선운동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전통적 야당지지자였던 한마디로 잃어버린 50년 동안 민주개혁세력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이번에는 미동도 하지 않는 거 알고 계시죠?
국민들은 정 후보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겁니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당신조차 비난하고 책임전가하는 것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진짜 참여정부에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우기는 것에 대해 대통령 할 자격 없음을 말입니다. 정당정치의 기본은 무엇입니까?
아니 민주주의에서 책임정치는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면 된다는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거리를 5년 내내 해오지 않으셨느냐 이겁니다. 그런 당신을 누가 믿고 찍어주겠습니까?
적어도 짜리시언론이 아무리 깎아내려도 현 참여정부의 공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적 노무현 지지층은 당연히 노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보는 측이고 딴나라당이야 당연히 못하고 있어서 민생 파탄 났다고 우길 수밖에 없는 정당이고 한나라당이나 좃선 찌라시에 맞장구 치는 당신이 정권을 잡아본들 현정권의 실정이라고 우기는 민생파탄정권에 일조한 당신에게 과연 대권을 맡기겠느냐 이겁니다.
결국, 님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참여정부 기간 내내 열린당을 해체하는 무리수를 써가면서 권력투쟁의 한 일환이라고 생각 밖에 더하겠느냐 이겁니다.
결국, 자기 무덤 판 꼴 난 겁니다.
이제 야당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 이겁니까?
아니 잘못하면 선거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독박쓰게 생겼고 여차하면 한참 나이에 정계은퇴까지 생각하니 살 떨려 옵니까? 그것을 아실만한 분이 그래서 참여정부에 관여한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열우당을 해체하고 민주개혁세력들을 사분오열 시켜놓으셨느냐 이겁니다.
민주개혁세력들이 찾은 지 10년밖에 안 되는 그래서 기호도 1번이고 그런 기호 1번을 다음 선거에서부터 다시 2번으로 하기에는 내 책임이 아니라고 우기는 꼴이 같잖아서 비웃고 있다는 거 아직 모르시겠습니까?
어차피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도 권불십년이 아니라 권불오년입니다.
님의 집권을 반대하는 아니 철저하게 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아마 저와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왕이면 정동영씨가 선거지지율에서 이회창씨에게도 밀려 참패하기를 바라는 속마음 말입니다. 민주개혁세력들이 찾아온 십 년 동안 우물 안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우물 밖 세상이 진짜 넓다는 것을 한번 느껴보시지요. 한마디로 낙선이 되어도 초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부정부패의 백과사전 같은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된다는 생각에 끔찍하기는 하지만 당신 같은 소위 민주개혁세력들이 그 좋던 시절 동안 개혁입법이라도 제대로 통과시켰더라면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당신이 무조건 대통령 되고 남았을 겁니다.
삼 년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소위 공수처법만 처리되었어도 이명박씨가 한나라당의 후보조차 될 수 없었을 것이며 현재까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대선후보로 나설 수조차 있었겠습니까?
왜 애먼한 노 대통령에게 탓을 해댑니까? 힘 있을 때 제대로 좀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어찌 보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그럴 생각조차 없으시다는 거 잘 압니다. BBK사건 관련해서 발의한 검사 탄핵발의안처럼 그런 곳에다가 만 몽골기병 정신을 발휘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대통령 된다면 공수처법을 처리하겠다는 헛공약을 남발하지 마시고 의원 수가 140명이나 있는 지금이라고 한번 입법처리 해보시죠.
지금은 대선기간이라 할 수 없다고요? 그렇다면, 할 수 없죠 뭐…….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고 과실만 따려는 님의 평소 행보 때문이라는 그게 업보라 생각하시라 이겁니다.
어차피 다음 총선에서 행사할 공천권이 원래 목표였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생각대로 잘 될까요?
대통령 낙선 후 책임문제로 잡탕당이 사분오열 되리라는 것은 웬만한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거 같던데 이번 대선에서 님이 낙선된다면 책임정치를 무시하는 뿌리 없는 부평초 같은 처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정치판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철새들의 날개짓 말입니다.
지지율이 답보상태이고 갈수록 초조해지는 거 안쓰럽기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게 정동영씨가 현 노대통령의 참여정부에 괜히 참여한 죄(?)였다고, 그래서 낙선하기에는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그나마 편하지 않겠습니까?
님이 진정 대통령을 원한다면 참여정부의 '공과 과'를 모두 끌어안고 가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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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