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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의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진보신당의 박용준 부대표가 지난 당대회 때 이루어진 독자파의 결정에 대한 의견을 오마이뉴스에 게재했다. 기사 중에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서 소개해본다.
'진보적 자유주의 세력'들과 만남 피할 수 없다
<이 길에서 나는 소위 '진보적 자유주의 세력'들과의 만남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불가능했고, 금기의 대상이었던 자유주의 정치세력과의 연대와 통합은 논의의 대상으로 올려야 한다. 우리가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들의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등대정당의 길' 존중한다, 그렇지만 - 오마이뉴스
이 기사는 어디까지나 박용진 부대표가 진보신당 당원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다. 등대정당으로 자임할 것을 다짐한 듯한 이번 당대회 결정에 대해 다수파의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진보대통합을 향한 의지는 여전희 유효함을 통합파의 일원으로서 주장하고 있다.
위에서 인용한 '진보적 자유주의 세력'이란 다름 아닌 유시민을 포함한 '국민참여당'을 말하는 것일테고... 한 때 그들에게 금기의 언어였던 '자유주의'가 이제 통합의 대상이 된 것은 ... 바로 유시민이 진정 어린 통합과 연대에 대한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진보세력의 리더들이 공유하고 있는 전반적인 분위기라 본다. 즉 겉으로 드러내놓고 있지는 못하지만, 유시민의 바로 그 진정어린 제안을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대통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이지만, 유시민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정치의 거대한 전환은 이미 작동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유시민은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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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