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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민란의 회원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다. 문성근의 고뇌의 찬 정치적 기획이 이정도에까지 이를 줄은 솔직히 몰랐다. 나는 백만민란의 회원이기도 하고, 그의 이 웅장한 기획이 꼭 성공하길 바랐다.
그러나 10만 회원이라는 전환점을 지난 현 시점에서 백만민란의 성공 가능성은 오히려 더욱 불투명해진 것 같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유시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시민 대표의 진보대통합을 향한 메세지는 역으로 야권단일정당을 목표로하는 백만민란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유력한 대권주자의 입지를 앞으로도 견지해 나간다는 전제하에서 유시민의 진보를 향한 통합의 의지는 곧 민주당과의 일정한 거리두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백만민란, 조국의 집보집권 플랜... 백가쟁명을 방불케하던 야권진영의 새판짜기 전술전략은 유시민발 진보대통합의 메시지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지런히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늘 민노당은 향후 진보대통합을 이끌어나갈 당의 통추위원장에 강기갑 전대표를 추대했다. 민노당 내에서 진보대통합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력한 인사인 그가 통추위원장에 내정됨으로써 통합을 향한 발걸음이 뜀박질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 문성근은 유시민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바로 그 역할을 유시민에게도 기대할 수 있을까? 꼭 그래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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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