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해을 단일화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향후 참여당과 유시민 대표의 미래가 여기에 달렸다고 봐도 되겠다.
진실을 차분하면서도 신속히 전파해나가면 결국은 우리가 이기게 되어 있다.
사람들 원래 그런 면이 있거든. 약자가 강자에게 당하는 꼴을 보면 누구든 욱하게 되어 있잖아. 그것도 약자가 잘못한 걸로 알고 같이 편들어 약자한테 뭐라고 한마디 거들며 왜 까부냐고 그러다가고 약자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걸 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장이 180% 바껴서 자신이 무지했던 것에 대한 자책감과 약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오히려 전보다 더 약자의 편에 서게 되어있다는 거지.
그래서 유시민 대표의 저 늠름하고 의연하고 강단에 찬 자세가 제대로인거다 이 말이다. 동정표를 구걸하는 비굴한 자세가 아닌 떳떳하게 '사실은 이렇다'라고 설득하고 호소해 나가는.... 돌을 던지면 맞겠다. 대신 비굴하게 잘못된 것을 강요하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 멋지잖아. 사람들은 이런 스토리에 감동을 먹거든. 영화와 소설이 대개 그런 이야기들을 극적으로 엮어놓은 거 아니겠어?
각종 포털에서 '유시민' 태그 붙은 뉴스의 댓글을 보자면 협상결렬 소식 뜬 직후의 일방적인 비난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고 이제 '진실은 이런대 일방적으로 참여당과 유시민을 까는 것은 부당하다'는 얘기가 동조를 많이 받기 시작하더라.
봉팔라이트들이 논리를 개발하고 진실을 발굴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파하고 설파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본다. 스나이퍼, 마케터 등등등 공로를 치하한다.
(짤방 사진 설명 : 월드컵 때 골 넣고 뒤풀이 하는 사진인데, 오른쪽에 김동진 자세봐라. 다른 선수들이 위에서 누르면 무너져서 다칠까봐 뒤에서 받치고 있잖아. 아마 그 선수가 박지성인 걸로 기억하는데 난 이 장면이 그렇게도 인상적이더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