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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짤막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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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06 (수) 01:59
조회 : 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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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 기자 (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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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꿈꾸는 복수'에 대한 글을 쓰다가,
너무 길어지니 졸려서, 그냥 파일로 저장해 놓고 나중에 좀 여유나면 다시 쓸려고 닫았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심심해서(?) 짤막한 이야기 하나 하려고...
내가 제일 황당하게 생각하는 게, 사람들이 우리나라 정치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
이상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정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그걸 고칠 수 있는지, 원인 진단이 좀 돌팔이스럽단 뜻이다.
정치가를 바꾸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이들이 정말 많다. 이들은 좋은 인물들을 정계로 끌어들이면 정치가 좋아질거라고 믿는다... 좋은 인물들이 더 많이 진출하면 분명 좋아진다... 그걸 누가 모르나? 하지만 오염된 강물에 생수 사서 붓는다고 그 물이 얼마나 더 깨끗해지겠나 생각해보면, 이런 진단처럼 비효율적인 해법을 낳는 것도 별로 없다.
한번 돌아봐라..
우리 사회에 손 안 봐도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 과연 어디 있는지?
좋은 정치는 좋은 정당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좋은 정당은 좋은 언론(소통구조)이 없으면 만들어지기 어렵다.
좋은 언론, 소통구조는 좋은 국민들이 없으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
좋은 국민은 좋은 교육이 없으면 길러낼 수 없다.
좋은 교육은 좋은 가정이 없으면 길러질 수 없다.
좋은 가정은 좋은 국가가 없으면 유지되기 어렵다.
일찌기 노대통령이 말씀하셨다.
우리 민주주의는 우리 언론이 발전하는 만큼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요새 교육은 학교에서만 받지 않는다.
언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론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 좋은 정당도 어렵고, 깨어 있는 시민을 양성하기도 어렵다... 심지어 학교가 중심잡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도 좋은 소통구조는 꼭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건, 바람처럼 휩쓸리는 여론이 아니라, 흔히 '공론'이라 불리는,
나름대로 객관화된 시각들이 모여 이뤄지는 숙고된 의견들의 총합이 제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래야 좋은 국가를 만드는 게 아젠다가 되고,
이래야 좋은 학교를 만드는 시도가 폄훼되지 않고,
이래야 좋은 가정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고양될 수 있고,
이래야 좋은 시민들이 길러질 수 있으며,
이래야 좋은 정당도 설 수 있고,
그래야ㅤㅁㅑㄴ 좋은 정치도 가능해질 수 있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메어서는 못 쓰는 법이다.
힘들고, 어려워도 도전해야 한다.
언론을 바로 세우고, 우리 사회의 비틀어진 소통구조를 바로 세우고,
우리 시민들을 깨우고, 좋은 학교를 만드는 교육감들을 세우고, 도우며,
그렇게 한발자국씩 나가야 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정당을 만들어 나가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들이 우리 대신 공직에 나서도록 세워야 하며,
그들이 유리알처럼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 공론들이 공직자들을 떠밀어서 우리가 바라는 일들을 하게 해야 한다.
이 재생산구조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건너뛸 수 없는 것이다...
그럼 그 시작은 무엇일까?
바로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해서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이다.
집권이 급하다하여 편법으로 이 단계를 생략해봤더니, 부엉이바위 참사가 난 거 아니냐?
어려워도, 이 길로 가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복수가 가능하거든...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길밖에는 없다고 결론 내린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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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행복한세상
날짜 : 2011-04-06 (수) 01:59
조회 : 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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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