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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하태경 의원이 나와서 새천년민주연합에 대해 종북숙주정당이라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듣다가 나는 갑자기 x희재가 떠올랐다. x희재가 이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았다. 하태경은 나름 국희의원이라 기자들 쫙 깔아놓고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는데, x희재는 종편에서도 불러주지않고 이제 별로 할 일이 없어 소일하고 있는걸 보니 나름 자기 스스로는 내가 태경이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몇 일후 거짓말처럼 x희재는 관악을 재보선에 애국후보로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몇 일을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한 결과 관악을에 입후로 하기로 했다" 황장수같은 애들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갑자기 우리나라에 진짜 정치인은 황장수를 포함해 세명 밖에 없다고 하던 어떤 글이 생각나는구먼)
아침부터 뜬금없는 소리다. 어제는 정동영이 관악을에 나오네마네 하고 있어서 갑자기 든 생각이다. 설마 정동영이 변희재한테 지지는 않겠지. 설마 4등하면 어쩌지? 김세균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정동영이 관악을에 출전할 테세다.
김세균 교수. 훈수할 때가 좋았지. 유시민과 참여당을 향해 퍼붓던 그 저주들. 친노가 친일파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일갈하던 그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가 국민모임이라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 을 만들겠다고 할때부터 문재인이 대표가 되는 새천년민주연합을 지켜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나는 들었다. 그는 이제 그의 일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친노의 파괴. 박근혜보다 더 미운 친노들. 새누리당이 이기는 꼴은 봐도 친노가 잘되는 것은 볼 수 없는 그의 민낯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세균 교수씨 옆에서 훈수할 때가 좋았어요. 그 때는 차라리 순수하다고, 나는 권력에 욕심이 없다고 말이라도 할 수가 있었으니까요. 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하고 그 동력은 일반적으로 욕심에서 나오니까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을 표방하고 나왔는데, 결국 아무 욕심없이 진보의 밀알이 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새천년민주연합을 탈당했던 정동영의 말이 공염불이 되려하고 있다. 결국 선거마다 얼굴을 들이미는 우리나라 선거판의 제2의 이기택이 되려하고 있다. 한동안 진보의 어려움들에 손을 내밀며 함께 총대를 메는 정동영의 모습을 보며, 사람이 달라지려는 것인가? 라는 착각을 했던 내 자신이 한심해 지는 순간이다.
광주정신의 부활을 외치며 탈당을 강행한 천정배, 진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박차고 나간 정동영. 그들 모두 결국은 선거판에 한번 더 발자국을 찍는 선거판의 단골일뿐인 것이다. 이기든 지든 어디서 그들의 명분을 찾을 것인가? 친노가 눈물을 흘리기만 하면 국민의 눈물이 없어질 것이라고 믿는 김세균교수님. 옆에서 훈수할 때가 좋을 때입니다. 그죠? 선수로 뛰는 순간 자신이 얼마나 미세한 존재인지 다시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퍼부었던 모욕과 저주를 이제 누군가 당신에게 퍼붓겠지요. 이제 당신이 매를 맞을 차례입니다. 입진보들의 한계를 우리에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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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