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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닥치고 전화통을 붙잡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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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빈들
날짜 : 2011-04-06 (수) 19:48
조회 : 6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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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 기자 (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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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가입했는데,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 제목부터 살짝 싸가지 없어서 약간 미안하긴 한데...
민주당이 생색내면서 명분을 먹고 들어가고, 문재인 실장이 곽진업이 옆에 서서 지지한다고 하고, 뭐 이런 걸로 오늘 쫌 당혹해하거나 여러가지 분석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원했든 원치 않았든, 어쨌든 일은 벌어졌고 시계바늘은 째깍거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방식을 둘러쌓고 약간의 신경전이 없지는 않겠지만, 민주당은 이미 대승적인 척 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고 참여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일케까지 양보했는데' 여론조사 룰을 갖고 길게 실랑이할 수도 없는 처지이고, 해서 대략 이번 주말쯤에는 후보단일화 여론조사가 실시될 것 같네요.
밑에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차피 스타일은 구긴 셈이니 무조건 여론조사에서 이겨야 합니다. 별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이놈의 정치영역에서는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합디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에서의 잡음 정도는 별것 아닌 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이기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참여당이 엄청 욕 얻어먹고 독박쓴 것 같지만, 사실 꼭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힘있고 밑천 많이 가진 놈들(민주당)이 쪼그만 애들(참여당) 힘못쓰게 하려고 너무 야박하게 군다고 욕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물론 이번주에 연 이틀 동안 아침마다 라디오에 나와서 "큰 애들이 자꾸 때린다"고 엄살 떨고 울어댄 유시민 대표의 영향도 있었을 듯...ㅎㅎ
암튼 이번 여론조사경선 꼭 이겨야 합니다. 만에 하나 지면 말 그대로 쪽박찹니다. 민주당이나 자칭 '시민단체'들이 벌떼 같이 나서서 "지들이 하자는대로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했는데도 질거면서 몽니만 부렸다"고 개거품 물 것이 안 봐도 비디오고 참여당은 독박쓰는 거지요.
사실 여론조사로 붙는다고 해서 글케 룰루랄라할 일도 아닙니다. 말이 여론조사지 경선여론조사라는게 일종의 조직선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체육관에 동원하느냐 전화기 앞에 대기시키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김해을이라는 좁은 바닥에서 여론조사기관 두 곳 정도 붙여서 각각 1천 표본씩 획득하는 여론조사 정도는 얼마든지 조직력에 의해서 왜곡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원래 이런 여론조사경선 대응에 아주 익숙합니다. 본선보다 당내경선이 더 치열한 호남지역에서 선거때만 되면 해본 짓이니까요.
물론 여론조사의 룰을 정하는 협상도 정교하게 시뮬레이션 해가면서 해야 하겠지만, '단일후보 적합도'를 물어보는 방식이든, '김태호와의 가상대결' 방식이든, 그 둘을 절반씩 섞는 방식이든, 그런 전문적인 수작은 어차피 전문가분들한테 맡겨두고 우리는 우리대로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착신전환을 조직합시다!
최근의 각종 지표들을 보면 현재 이봉수후보와 곽진업후보의 지지율이 엇비슷하거나 약간 우세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느쪽 지지자들이 전화를 더 많이 받는가로 승패가 엇갈릴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쪽 지지자들(30~40대들)일수록 주말에 집구석에 잘 안 붙어있고 나가놀기 좋아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여론조사에서 쪽박 안 찰려면, 남은 이틀 동안(토욜부터 여론조사 들어간다고 봤을 때) 빡세게 착신전환을 조직해야 합니다.
물론 아쉽게도 여기 들오시는 분들 중에서 김해을 지역에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분들이 부지기수이겠고 나머지 분들도 끽해야 한두 명이겠지만, 사돈의 팔촌의 친구네 옆집살던 아저씨까지 샅샅이 색출해봅시다.
'내가 몇명 더 전화해준다고 승패에 무슨 영향이 있겠어?' 이런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작년에 은평을에서 천호선이 장상한테 질 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불과 몇십명 차이난 것 때문에 졌던거 잊지 맙시다.
그래서 김해 사는 지인을 찾았다고 치고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착신전화을 시켜야 합니다. 선거 때 지인에게 지지를 부탁하면 대개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그래, 알았어. 찍어줄게. 주변에서도 반응은 좋더라"
이거 가지고는 절대 안 됩니다. "이번 주말에 여론조사하는 게 진짜 중요하다. 주말에 전화올 거니까 꼭 받아줘야 하는데 너 집에 없을 거잖아. 그니까 전화국에 전화해서 착신전환 신청하고 주말에 밖에 나갈 때 꼭 착신전환 하고 나가야 된다"고 말하고 착신전환 신청요령과 외출시 착신전환요령을 구구절절이 설명해줘야 합니다. 물론 한두 시간쯤 있다가 다시 전화해서 착신전환 신청했냐고 한번 더 갈궈주는 건 기본.
자, 그럼 지금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1. 착신전환서비스 신청요령
- 반드시 집전화로(휴대폰으로 하는 삼식이는 없겠지만) 100번 눌러서 한국통신으로 연결
- 2번 눌러서 '상품가입' (사실 이거 한달에 천원씩 내는 유료서비스니깐 잘 말 해줘야 함)
2. 집에서 나갈 때 착신전환 하기
- *표 누르고, 88누르고, 받을 휴대폰 번호 누르고, 마지막에 *표 한번 더 눌러줌
3. 집에 들어와서 착신전환 해제하기
- #누르고, 88누르고, 마지막에 *표 눌러줌
중요한 건, 반드시 집전화로 전화가입자 본인이 전화해야 한다는 거! 휴대폰 인증이나 신분증 발급 연월일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합니다. 왜냐하면 유료서비스기 때문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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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빈들
날짜 : 2011-04-06 (수) 19:48
조회 : 6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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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