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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기숙 교수가 친히 봉팔닷컴에 백만민란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는데, 봉팔닷컴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느낌이다. 봉팔이 좋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진보대통합을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봉팔닷컴에서도 주로 이 주제를 중심으로 쪽글들을 쓰고 있다. 진보대통합~ 정말 설레이지 않나!(나만 그런건가?)
현재 야권통합에 대한 논의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백만민란이 주도하고 있는 야권단일정당 운동이 그 하나이고, 진보양당과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실무적 협상테이블인 연석회의가 다른 하나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백만민란이든 진보대통합이든 그 향방의 결정적 키는 유시민이 쥐고 있었다고 봤다. 포지션이 딱 가운데 있기도 하고 박근혜 다음의 대권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도 그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유시민이 이미 진보대통합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은 이미 연석회의에 참여할 것을 최고위에서 결정 의결한 바 있다. 그 동안 초대장을 보내주지 않아서 참여하기가 쪼금 거시기~ 하다고 하는 입장에서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진보대통합의 일원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진보대통합 연석회의는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조금조금씩 진도를 빼오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유시민 대표의 제안으로 그 속도와 열기가 달아오르는 중이다.
현재 연석회의에는 8개의 파트너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진보3당과 민주노총, 시민회의, ‘진보정치세력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 모임(진보교연)’, 농민과 빈민단체를 대표하는 각 1인의 대표자가 참석한다.
즉 통합에 참여할 일원들이 테이블에 직접 모여 머리를 맞대고 꾸준히 통합정당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백만민란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다. 당사자가 많은 만큼 배가 산으로 갈 위험도 있지만 차근차근 탄탄한 디자인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물은 생각보다 더욱 견고할 수 있다.
지난 참여당 최고위 결정 이후로 진보정당에서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중인데... 뭐~ 일단은 쭈뼛쭈뼛 조금 튕기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쟤네들은 대체 뭐야~ 하는 투의 쌩한 느낌은 아닌데 이런 뉘앙스의 차이는 내가 보기엔 상당히 큰 변화다.
특히 연석회의내 주요 파트너인 시민회의의 경우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참여당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 아마도 유시민 대표와 시민회의 간 상당한 협의가 있어왔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참고로 시민회의에는 유시춘씨가 포함돼있다.)
연석회의는 조만간 참여당을 파트너로 맞이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민노당, 진보신당 일각에서 여전히 실눈 뜨고 튕기고는 있지만 딱히 거부할 만큼의 명분도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그네들 입장에서 쌍수들고 환영한다는 게 오히려 뻘쭘한게 사실이니까.
진보대통합으로 가는 길에 놓여있을 무수한 걸림돌이 눈에 선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길로 뚜벅뚜벅 걸어갈 유시민 대표의 모습 역시 눈에 선하다. 2011년을 화려하게 수놓을 최고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유시민의 정치적 리더십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최종심급의 무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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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