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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인터뷰에서 유시민 대표는 진보대통합에 대한 보다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재 진보대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민노당의 파워를 직시하면서도("통합했을 때에도 주류는 민노당이다. 우리는 주류가 될 수 있는 실력이 없다.") “진보의 힘은 순수가 아니라 ‘섞임의 힘’에서 나온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실제로 현재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의 진성당원의 숫자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유 대표의 이러한 진단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참여당의 현재 주권당원 숫자를 1만명으로 가정해본다면 단순 산술적 합으로 계산해서 통합 '참여진보당'(내가 그냥 지어본 거다)의 진성당원은 약 6만여명에 이르게 된다. 민주당과 비슷한 정도의 규모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탄생한 정당의 내부를 들여다본다면 유시민이 얘기하는 바로 그 고민과 마주하게 되는데, 전체 진성당원의 절반 이상이 민노당 계열이 되는 것이다. 거대 노조조직의 탄탄함과 십여년 간 쌓아온 현장 정치가들의 네트워크는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진보당'이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올 하반기 내에 론칭하게 된다면 그동안 정치의 바깥에서 배회하고 있던 수많은 정치적 시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것이고, 적절한 모멘텀을 거치게 된다면 20대에서부터 40대에 이르는 폭넓은 정치적 참여를 이끌어 낼 지도 모른다.
특히 신생 '참여진보당'의 새로운 당원들의 유입흐름은 유시민-참여당의 방향으로 많이 흐를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것이 유시민이 가진 대중적 영향력이 아니겠는가? 진보신당이 그랬던 것처럼 민노당 계열의 패권주의를 염려하면서도 미리 겁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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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