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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많이 억울해한다. 상당부분 이해가 간다. 내가 홍준표를 특별히 이뻐(?) 하지는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석연치 않다. 검찰은 홍준표를 소환해서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얼마 받았냐는 것을 전혀 묻지 않았다고 한다. 범죄가 있으면 당연히 언제, 어디서, 얼마를 받았냐고 물어봐야 했을텐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건너 뛰어졌다.
검찰은 홍준표의 유죄를 확신한다고 하면서 은근히 구속 가이드라인은 2억이라고 끊임없이 언론에 흘리고 있다. 1억 받은 홍준표는 구속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3000 받은 이완구는 소환깜도 아니겄네.
어제는 홍준표의 가장 측근들 집을 압수수색했다. 장하다. 정말 빨리도 했다. 지금 한달이 지나지 않았나? 무언가 대단한 것을 찾은 듯이 얘기하고 있다. 장하다 검찰. 검사 출신 홍준표가 한 달이 지나도록 최측근 집에다가 자료를 차근차근 준비해두었겠지?
모든 것이 석연치 않다. 홍준표는 검찰이 돈 받았다는 날짜와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서 자기한테 물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하고, 검찰을 물어봐야 거짓말할게 뻔한데 왜 물어보겠냐고 한다. 이거 참. 거짓말할걸 알기때문에 물어보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나?
검찰은 재판정에 가서 한 방에 홍준표를 엮어보겠다는 결기에 차있는 것 같다. 홍준표 수사부터 빗나가면 금방 특검이야기가 나올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리라.
검찰이 누구를 잡아넣기 위한 수사를 한다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문제가 있어보인다. 조사를 해보고 돈을 받았으면 잡아넣으면 되는 것이고, 돈을 받지 않았으면 풀어주면 된다. 어떻게든 누구를 집어넣기 위한 수사를 하는 것이 영 마땅치 않다.
성완종 전의원이 자살을 택한 것도 결국 검찰의 이러한 수사방식 아니었나? 죄를 지었으면 죄를 지은만큼 벌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죄를 특정하고 사람을 잡아 들이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특정하고 죄를 이것저것 붙여보는 방식이 되다보니 검찰에 조사를 받던 사람들이 절망하고 자살하는 것 아닌가?
지금 검찰은 홍준표에 대해 유죄를 확신한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결기에 차있다. 난 그것이 성완종 리스트의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여서 여간 불편하지않다. 검찰이 무얼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지만, 검찰이 무엇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검찰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역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보인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검찰, 검찰, 검찰... 참 마음에 안든다.
p.s 오늘 북한에서 누가 처형당했다고 하루죙일 뉴스에서 떠들던데, 설마 홍준표도 불구속 기소로 끝나려고 그러는 것인가? 의심이 가시질 않네..이놈의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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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