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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날이다. 매년 장애인의 날이 올 때면 씁슬함이
먼저 찾아오곤 한다. 단 하루뿐인 언론의 호돌갑,설레발, 그런 현상들은
내게는 가식으로만 느껴지곤 했다.
유짱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이었다. 나와도 얼마간의 안면이 있던 누님
한 분이 음독자살을 기도한 후 병원에서 힘겨운 삶과의 전쟁을 그만
놓고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녀의 묘비 비석엔 '장애해방열사'라는 이
름이 붙은 채로 마석 모란공원에 고단한 육신을 뉘었다.
그녀가 유짱의 집 앞까지 전동휠체어를 타고 달려가 유짱
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최중증 장애인에 대한 최저생계비
의 현실화였다. 그 당시 누님이 받던 생계비는 28만원,
의료비 부담이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겐 턱없는 금액이었다. 요좀도
말로는 시설수용 위주의 장애인정책에서 지역사회거주
를 돕는 형태로의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거기에 필요한 예산 지원은 아직도 먼 이야기다.
얼마 전, 6.2 지방선거 정책자료가 참여당 토론방에 떴었다.
그리고, 제대로 경악했던 기억, 아직도 생생하다. 아무리
당세가 작아 그 시점까지 장애인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만들지도 못했었다고 하나 중증장애인 더불카운트 제도
폐지 등을 공약하는 것을 보고는 대체 중앙당 정책위에
장애인당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복지정책 전담자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게 만들었던 적이 있다.
참여당에 몸을 담은 것이 복지정책의 진보를 염원하는
측면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보다 일단 더 급한 정치분야
개혁을 이루어줄 당이 참여당이라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조금이나마 더 당이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끔씩이라도 봉팔네에 여러가지 이
야기들을 내놓도록 할 예정이다.
그나저나 대변인 논평이나마 내긴 해주려나 모르겠다.
워낙 큰일이 코앞이라......
오늘 하루나마.... 생각이란 걸 좀 언론이 해주길 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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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