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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딜가도, 무얼해도 메르스 얘기다. 누구보다도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말이 제일 많다. 독감에 지나지 않아서 별 문제없다라는 얘기부터 치사율 40% 얘기까지 등장하면 분위기가 숙연해진다.
메르스가 돌기 시작하면서 나도 나름 TV채널을 돌려보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얘기들을 열심히 들어봤다. 확진 환자 1명 일때부터 열심히 봤다. 그래봐야 집에 뉴스채널 나오는게 몇 개 없어서 별로 보진 못했지만 말이다. (채널A, 티비 조선에 이어 연합뉴스, MBN도 없애버렸다. 내 개인 기준으로는 북한 사람이 자주 등장하는 빨갱이 채널, 김정은 뉴스로 도배하는 저질의 괴뢰 방송은 차단한다)
확진 환자 1명일때부터 대부분의 의사, 교수들은 메르스는 전염력이 약하다고 일반 국민들은 특별히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계속 얘기했다. 그제 최경환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이거 참 이상한 일이지. 확실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메르스 환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민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메르스 환자수를 체크하고 있는데, 총리대행이라는 사람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줄곧 괴담에 속지말고 침착하라는 정부와 청와대는 왜 청와대에다 열감지기를 설치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더 재미난 것은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을 한 6월 4일 이전 이미 6월 3일에 대통령은 병원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는 부총리의 얘기다.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 하고 다음날 민,관,군, 정부, 청와대, 여당, 모든 언론들이 박원순 씹어돌리지 않았었나? 개인의 정치적 자산을 쌓기 위해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이미 더 불안해할 것 없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박원순이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니. 기가막힌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대통령이 하루 먼저 6월 3일에 병원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니, 이거 참 후안무치한 샛퀴들 아닌가?
병원이 공개되면 병원에 불이익이 가고 지역사회에 불안이 가중되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하던 샛퀴들. 지자체가 나서면 문제가 복잡해지니까 닥치고 있으라고 하던 것이 대통령의 지시상황 아니던가? 아침,저녁으로 반박 성명을 발빠르게 내던 문형표 아니었던가?
어디선가 본 댓글이 생각난다. '전염병이 돌아 죽으면 지 팔자인거지. 왜 대통령 욕하고 지랄들이냐. 이 찌질이들아'
과연 이 무능 정권의 끝은 어디일까? 어디까지 더 당해야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까? 그러나 이러나 한 세대가 지나기 전까지는 어려운 일이겠지? 오늘은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아직은 취소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사가 떴다. 물론 미국 가셔도 된다. 어차피 없는게 도움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우리에게도 대통령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p.s짤방 사진은 헤럴드 경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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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