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마다 김무성 대표를 '무대'라고 한껏 치켜세우더만. 무성대장의 줄임말이라나 뭐라나. 꼴값 떤다 싶지만서도 그건 내 생각이고 모든 언론에서는 어쨌거나 김무성이 멋지다고 대장감이라고 치켜세워주니 그건 걔들이 밥먹고 사는 방법이니 거기까지 인정해주자고. 더럽지만...캬악..ㅌ
내 기억들이 다 맞을라나 몰라. 기억이 어긋난게 있으면 지적질들 해주시고, 2008년 총선에서 김무성은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이명박계에 의해 공천 탈락을 하자. 이에 굴하지 않고 친박들이 연대를 해서 당선되어서 국회로 들어오고. 그 다음에 한나라당에 복당을 하고 2009년에 이명박이 김무성한테 화합차원에서 원내대표를 준다고 회유(?)를 하고 김무성은 원내대표가 하고 싶었으나 박근혜는 김무성과 상의없이 거절한다. 그 다음 김무성은 원내대표를 덥썩 물고 하겠다고 나가서 원하는 바를 이룬다. 이에 완전히 삐진 박근혜는 김무성을 미워하고 김무성은 "내가 박근혜 졸개냐" 라는 말을 하면서 둘의 사이는 완전히 갈라진다.
아마 맞을걸. 김무성의 기염 "내가 박근혜 졸개냐"
이렇게 기염을 토하던 김무성이 요즘은 완전히 졸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참 세상 우습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고. 대통령 임기 1년이 남기까지는 대통령이랑 맞서는 것이 무모하다고 하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납짝 엎드려서야 국민들 볼 낯이 있어야지. 이명박때는 내가 박근혜 졸개냐라고 하던 사람이 박근혜때가 되니 "박근혜 졸개가 되고 싶습니다. 어찌 안될까요" 를 외치고 있으니 이거 참.
김무성 대표는 7일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 하기로 했다. 정말 사상 초유의 의원들이 직접 뽑은 원내대표를 쳐내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인 것이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자기 정치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멸' 을 추인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 자기 정치를 부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정치인으로써 김무성은 별 의미 없는 사람임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다.
대통령과 일찍 맞서서 성공한 정치인도 없지만, 대통령이 잘못된 일을 해도 이렇게 납짝 엎드려서 잘된 정치인도 없다. 국민에게 인기가 있다면 권력에 빌붙지 않아서도 후일을 기약해 볼 수 있지만, 권력에 잘보인다고 해도 국민에게 버림받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허기사 뒤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권력에 맞서는 것만큼 두려운 것도 없을터.
살다살다 유승민의 건투를 빌어보는 일이 생길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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