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기자가 묘사하는 것 만큼 남한이 미국에 기어오를 수 없다. 구조적으로...
그리고 미국이 남한의 돈이 북에 지출되는 것을 바란다면... 반드시 6자회담의 틀을 통해야 하는 것은 아님.
그리고 비용이 투자의 개념으로 바뀐다면... 남한이 아니더라도 미국이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봐야.
제3세계 기업이 아니라 독일기업이 북에 투자한다는 것은 독일의 독자적인 판단이라 보기 힘들어...
천안함사건 발생 직후 이명박정권이 북한과 관련 없다고 하다가, 돌연 북한의 공격으로 단정해 발표할 때, 일부 전문가들은 남쪽에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고 말한 적이 있지. 결국 이명박이가 남북관계에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븅신 짓한 거지. 따라서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도그마에 빠지는 자승자박을 한 셈이야.
북한이 천안함에 대해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고 보는데... 이유는 경계근무 중인 천안함을 북한이 공격했다고 인정하면 같은 민족을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한 꼴이 되기 때문이지... 연평도 사건은 남한이 먼저 포사격으로 도발해 응전했다는 명분이 있지만, 천안함사건은 평화롭게 경계근무 중인 함정을 기습했다는 것이고 그걸 인정하면 같은 민족을 이유 없이 죽였다는 점에서 남북한 양쪽 국민과 인민을 설득할 수 없게 되지...실제로 공격했던 안했던 ...
미쿡은 지들이 이라크와 아프간, 거기다 리비아 등 범 이슬람권 사태로 골머리 앓고 있으니 한반도에서 우발적인 전쟁 날까봐 이명박에게 그냥 남북대화하라지만...이명박이 천안함사건에 대해 북한의 정식 사과 없이 남북대화 재개를 할 수는 없지.. 수구꼴통들을 설득할 수도 명분도 없기 때문에... 글이 길어졌넹..쩝..미안..
밥솥/6자회담을 통해 지출되어야 할 비용은 결코 투자로 전환될 수 없는 단순히 비용이다.
6자회담의 결과로 북한이 잃을 것에 대한 지불이기 때문에 북한은 그걸 절대로 투자로 인정치 않을거다.
근데, 그걸 미국 맘대로 한다는 게 가능하겠는가?
독일기업의 투자가 독일의 독자적 판단이 아니라 미국과의 교감 하에 이뤄진다해도
그건 6자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숨통튀우기 일 뿐이지 6자회담의 결과로 계상될 수 없는 거다.
그리고 명바기네가 무력으로 북한을 쓰러뜨리겠다는 게 아니라 미국도 연관된
북한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거다.
기어오르는 것이라 할 수도 없지만 그래서 명바기네가 힘들어지고 쓰러지면 미국도 곤란해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미국입장에선 무엇으로 그 사과를 받아낼 것인가와 싯점이 문제일 뿐이지 전혀 택도 없는 소리는 아니다.
북한이 사과를 한다고 하더라도 천안함 공격에 대한 인정과 그 과정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서태지-이지아의 결혼발표없는 이혼처럼 사과의 뉘앙스가 담긴 사과면 충분하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 댓가가 무엇이냐가 문제일 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