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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과 유시민에 대해 근자에 들려오는 여러 목소리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개마이도 아니고 프레썅도 아닌 서프라이즈의 김반장 목소리일 것이다. 오늘 서프라이즈에 들러보니 그가 또다시 참여당과 유시민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선언했더라.
탄생자체가 역사적오류였고 탄생 이후에도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유시민과 참여당을 다시 역사의 합당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나의 글질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는 참여당의 탄생을 역사적 오류로 보고 있는 듯 한데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거부한 분열의 징표로서 참여당과 유시민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이어서 김해에서의 패배에 대해 참여당원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쏟는다.
성지 김해을을 자신들의 도박에 판돈으로 걸고 그것을 송두리째 털려서 결과적으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패륜(悖倫)을 저지르게 된 것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없다.
참여당과 유시민의 도전을 도박에 비유하고 김해 봉하를 판돈에 비유하는 이 비약적 상상력이 놀랍고 선거 패배의 결과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패륜으로 결론 내리는 폭력적 언어가 놀랍다.
그러나 그가 참 흥미로운 존재로 보여지는 대목은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쏟아내는 자책과 자해의 글이다.
나도 대역죄인중에 한 사람이다.
나는 참여당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참여당창당을 막지못한 죄,
시민광장을 자발적네티즌들의 시민주권운동기지로 만들지 못하고 정치를 위해 사는게 아닌,
정치에 의존해서 사는,
의(義)를 위해 정치를 하는게 아니라 이(利)를 위해 정치를 하는 옛 참정연출신 정치활동가들에게 빼앗겨버린 죄,
유시민의 참여당입당을 막지 못한 죄가 있다.
그 죄가 결국 오늘의 성지능욕의 단초를 제공했으니 나 또한 이번 5월 23일에 노짱님의 묘앞에 무릎꿇고 머리를 짓이겨도 모자랄 사람이다.
참여당의 창당을 막지못한 것과 유시민의 참여당 입당을 막지 못한 것을 자신의 죄로 인식하는 자기 인식과 그리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 앞에서 머리를 짓이겨 죄를 고하겠다는 종교적 수준의 자기고해와 비판을 보고있자니 손과 발이 다 오그라드는 오싹함을 느낀다.
그가 어찌하여 이토록 참여당과 유시민의 증오자로 돌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프라이즈라는 공간이 그런 그의 글을 한때 대문에 올려주고 그의 글에 달린 감동했다는 투의 댓글들을 달고있는 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무섭고도 서글픈 생각이 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가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격렬했던 분노로 과거를 돌아보기 보다는 그의 생각과 뜻을 가슴에 고히 간직한 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을 과거 속에 박재한 채 우리 마음 속에 가두지 말자.
Don't look back in 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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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