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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주당의 박지원과 백만민란의 문성근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의 이인영이 다시 한번 유시민과 참여당에게 민주당과의 합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굳이 당을 따로 하면서 나뉘어져 있을 이유는 없다”
“본격적으로 통합을 논의할 시점”
이인영의 발언은 마치 참여당의 민주당으로의 합당은 시간 문제라는 듯한 오만한 뉘앙스를 풍긴다. 민주당의 이러한 짐짓 여유롭고도 관대한 듯한 태도는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대유시민 압박용의 전술적 공중전으로 간주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볼 수록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이런 전략은 사실상 유시민의 정치적 인격을 모독하고 희롱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윤리와 신뢰'의 수준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은 불가함을 이미 여려 차례에 걸쳐서 밝혔음에도 마치 유시민과 참여당은 자신들의 손아귀에 놓여 있다는 이 오만함과 기만은 참으로 견디기가 힘들다.
내가 보기에 민주당의 이런 전략은 유시민이 기자회견이라도 열어서 보다 칼같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유시민을 모욕하면서도 분열주의자라는 딱지를 덧씌우려는 이중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유시민과 참여당은 이미 진보대통합의 일원으로서 연석회의에 참여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물론 연석회의 내 구성원들 간의 이견과 진보진영의 눈치보기로 인해 참여당의 참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정국 속에서 향후 유시민의 연합정치에 대한 보다 확고한 입장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민주당과의 합당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긋고 진보대통합에의 의지를 보다 명징하게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동시에 참여당 내부를 추스르면서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홍보 및 강연회를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젊고 진보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지속시켜야한다.
진보진영과의 대통합이 불발로 그칠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현재로서 진보진영과 참여당 사이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와 인센티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유시민이 드러낸 진보자유주의와 연합정치에 대한 주제와도 연결되는 것이기에 그 파급력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입들이 이렇게 계속 나불대는 것만큼은 하루 빨리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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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