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여당 당원 아니다. 그렇다고 어느 단체에 속해있는 것도 아니다. 나중에야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그저 넷상에서 간간히 내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에 만족한다.
온과 오프
나는 오프와 아무런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정치이야기라고 해봐야 내 가까이 있는 이들과 가끔씩 의견을 교환하고 어떨때는 설득하고 하는 정도다. 그렇다고 온에 아주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아니다. 가끔씩 쓰고 싶은 글이 있을 때 쓰는 정도. 별 영양가는 없다.
이 정도 수준에서 놀고 있는 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데 온과 오프는 다르다는 점은 확실히 안다. 접근하는 방법에서.
넷(언론 매체 포함)상에서의 접촉은 글과 글이다. 때로는 시각적, 청각적 효과도 동원하면서. 반면 오프는 직접 대면을 한다.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고 몸 짓 하나하나가 무기가 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봉팔닷컴은 온이다
온에서는 온의 방법대로 놀면 된다. 온이 가지는 특성 그대로.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 곳 주인장이 오프에서의 친목질을 경계하는 이유도 이러한 특성에 일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온에서는 온의 규칙대로 살아라.
이러한 이유로 이곳에서는 참여당의 지역조직에 대해 왈가불가 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논의될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실제 현장에서 부딪치는 참여당의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얘기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아닐 것이다. 애매한 얘기이긴 한데... 뭐랄까? 뭐 어쨌든 이곳은 온이고 온에서는 온의 방식대로 놀면 된다.
매일 쏟아지는 기사들, 의견들, 열심이 읽고 퍼나르고 각자의 의견제시하고 입장정리하고... 뭐 그렇게 생활하는 거다.
현재의 참여당 선거방식이 장점만 있는 것일까?
현재 내가 사는 곳은 시골이다. 그것도 아주 조그마한. 이곳에서 외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명절때나 특별한 날이 있을 때 뿐이다. 하루 이틀 반짝하고 다시금 조용해지는 생활이 계속되는데... 이러한 경험이 몇 번 이루어지다 보니 어떤 생각이 드냐면 외지에서 누군가가 오는 게 그리 반갑지 않다는 거다.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이 떼로 몰려와서 내 생활의 리듬이 깨진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내가 당사자라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마을엔 나처럼 그저 귀찮으니까... 가 아니라 외부와 연결고리가 없는 삶을 사는 이들도 있다. 이들의 반응은 나보다 더 격하다.
도시와 시골. 생활방식이 다르다. 내가 사는 곳이 너무 외지다는 점을 고려해야 겠지만. 어쨋든 다르다. 내가 생각하기에 유시민이 강점을 보이는 곳은 도시다. 젊은 층이 많고 나름대로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데 신념과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많은 곳에서 유시민의 장점이 드러난다. 이들을 연결고리로 해서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다.
그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이번 선거가 김해였다.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고 해도 그곳은 복합도시다. 농촌과 도시의 생활방식이 혼합되어 있는. 지역감정이니 뭐니 아무리 강조해도 이것은 학습과 경험에 의한 산물이지 태생적으로 타고 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생을 살아온 문화는 내재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특성이다. 이성보다 본능이 먼저 움직인다. 접근 방식이 다를 때 그 반응은 역효과를 내기에 쉽다. 참여당이 유시민이 이 점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람을 만들어라
아바타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고 책임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지금 참여당은 유시민을 위한 유시민만의 당이다. 외부에서 볼 때는 그렇다는 얘기다. 조직을 움직이는 데는 최소한 두명의 사람이 필요하다. 하나는 결정과 집행을 책임지는 이. 다른 하나는 참모라 불리우는 이. 이건 최소의 요건이고. 참여당이라면 더 있어야 된다. 그런데 현재 참여당은 유시민만이 보인다.
노무현과 쥐의 차이중 하나. 노무현 정부 시절엔 장관들이 살아 움직였다. 노무현 혼자 모든 걸 한 게 아니라 각 부 장관들이 각 자의 역할을 책임지고 수행했다. 반면 쥐나라에선 모두가 아바타들 뿐이다. 이건 조직이라고 할 건덕지도 없다. 그러니 문제 해결이 안되고 가면 갈수록 꼬이는 거다.
참여당도 이 점을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물론 충분히 고려하고 실천하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이기에 그렇지 않다면 아닌거다. 유시민의 역할이 따로 있고 참모가 할 역할이 따로 있고 그 밑에서도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게 눈에 보이지 않는다. 갈 길이 아직은 멀다.
그 지역 유권자들의 수준을 너무 높이 본것 같다.
더 낮춰서 그들을 봐야 하는데
우리눈높이로 그들을 본점이 없지않아 있다.
물질이 필요한 이들에게 정신을 외쳤다는거..
아파트찾는 사람앞에서 정의를 외쳤다는거다..
그들에게 와 닿지가 않는다...선거연설을 하는 동안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참여당에 충고하고싶으면 이왕이면 당원이 되서 해 다오~~
이말 저말 다 듣다보면 자기 색깔을 잃게 돼
참여당은 유시민만의 당이 아니야.
당원들 개개인이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참여 하고있어
나 같이 바쁘고 할일 많은 사람은 당비내면서 응원해주는 정도지만
몸빵, 글빵 하면서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참 많아!
참여당의 그런 장점을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거지.
참여당은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그 곳이 산꼴짝이래두
아직 참여당에서 유시민만 보이는 것은 그가 워낙 출중하기 때문이겠지만
사람들이 차츰 알게 될거야. 유명하진 않지만 정말 개념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당 이란걸!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