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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와 이기명의 위대한 인식론적 대전환
노무현의 우광재로 불리는 친노 중의 친노 이광재 그리고 친노의 원로라 불리우는 이기명, 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라면 노무현의 정신을 나름의 시각을 통해 해석하고 판단할 권리는 있겠다. 그래서 이광재는 일찍이 이렇게 일갈했다.
"이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집권 5년 동안 나라를 거꾸로 가지 못하도록 하고 예측 가능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학규를 선택해야 한다"
그의 선택은 빨랐다. 아니 잽쌌다고 해야겠다. 물론 유시민의 마음을 후벼파는 또 다른 효과를 내기 위한 신속한 결단이었다. 그리고 유시민은 많이 아팠다.
더해서 일전에 강 회장과 함께 유시민의 마음을 후벼팠던 이기명 원로께서는 이광재의 이런 잽싼 선택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는지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4.27 재보선에서 손학규가 승리하자마자 이광재와 같은 배를 타기로 결정한 듯 하다. 원로의 노회함이 절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대의명분을 선택했고 이제 민심이란 큰 자산을 얻었다.
보따리장수도 시베리아도 그에게서 떠났다. 대의명분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
바로 그것이 노무현 정신이다."
서프의 대문에 올려진 이 글에서 그는 분당이라는 사지에서 승리와 함께 귀환한 손학규의 과거와 죄를 기꺼이 사하여주고 그를 통해 노무현의 정신을 보고 있다. 이 놀라운 인식론적 대전환... 이어서 유시민에게는 원로의 지혜를 전수하겠노라고 이렇게 말하고 있다.
"4.27선거가 끝난 후 유시민이 남긴 글이다. 이 속에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
진실한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해서 우리는 레알 친노를 자처하는 자들의 이 놀랍고도 위대한 인식론적 전환과 통찰력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기명은 그 글로도 모자랐는지 이제 문재인을 향해 노무현의 '운명'을 거론하며 이 위대한 인식론적 전환의 대열에 동참할 것을 강권하고 있다.
"문재인 변호사님.
정치를 멀리하는 신부 같은 문재인 변호사란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싫은 것이야 도리가 있겠습니까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대의와 명분입니다.
문재인 변호사님의 친구인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인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내야 하는 대의와 명분은 거역할 수 없으며 거역해서도 안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이란 것입니다. 국민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염원입니다."
이 대목에서 나는 그가 문재인을 노무현의 미래로 보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재인의 존재를 통해서 손학규의 미래를 노무현의 광채 속에 더욱 빛나게 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는 것이다.
이제 '친노'라는 존재들을 우리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서 완전히 지워야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손학규로 가득찬 그들 '친노'의 머리와 마음 속에 유시민이 자리할 곳은 더는 없어 보인다. 아니 마지막 남아 있던 그 작은 공간 마저 밀어내버리지 않았나 말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식론적 대전환이다. 그들 '친노'의 존재를 마음 속에서 지워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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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