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상들이 깊으신 듯한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크게 기대했으니 저도 아픕니다.
하지만 달리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저는 이번 패배의 성과가 참여당이 정당 구도와 국민내 신뢰도에서 처한 정확한 현실을 알게 됐다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패배보다 더 아팠던 것은, 주변의 아무도 참여당의 패배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환멸인지 이명박 얘기도 언급하지 않지만 그래도 말 꺼내면 쏟아내고 동의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참여당 존재나 패배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 무반응에 가깝습니다.
언론의 문제도 크겠지만 참여당의 몸집이, 그리고 참여당의 국민내 인식과 신뢰가 딱 그정도가 아닌가 생각되는 것입니다. 이게 더 마음을 후벼팝니다. 그리고 그게 또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목표지점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 일 존나게 많겠구나, 갈 길 존나게 멀겠구나, 그러나 멈추지 않는다... 머 이쯤이 그렇게 제 생각이 머무르는 지점입니다.
2.
올인해야 할 것은 딱 하나!! 참여당이 잘되는 것에 대한 열망입니다.
이게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의 꿈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쌍방향 정치 드라마 시청하러 봉팔닷컴 오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국민을 질식시키는 정치를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참여당이 잘되어 한국의 정치문화를 변혁시키는 것 이 꿈을 가지고 봉팔닷컴에 오시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 꿈과 열망에 동의하고 이를 마음에 풍성히 채우고 계시다면 그것으로 훌륭하고 시작이 좋은 겁니다. 출범한지 이제 경우 1년 반 정도 되는 정당입니다. 갈 길, 할 일, 멀고 많습니다.
동일 출발선에 섰다면 나머지는, 그런 정당이 잘될 수 있도록, 현재 패배 시점에서 각자가 인식하고 있는 문제점과 과제, 그리고 각자가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것, 이것들을 정확히 포획하고 포지셔닝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생각나는 것,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남의 동의 구하지 말고 스스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이미 다들 그러고 계시지 않나요?
참여당 입당, 조직에 대한 속상함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의" 생활 개선으로 내 조직 육성,
온라인 사이트 개설 통한 새로운 소통 통로 개설, U-리그, 학습, 유시민의 유시민 찾거나 되기, 참여당에 삼고초려할 명사에 대한 필요성, ..........
할 일은 많고 많습니다.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설득하고 현실을 절망하지 말고 이겨내고 내 안의 귀차니즘을 최대한 극복해서 해야 할 일 하는 것... 이게 작금에 처절히 확인된 앞으로 가야할 기나긴 대장정에서 꼭 필요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요행 바라지 말자 시간은 아무것도 바꿔주지 않는다. 뭔가 해야 뭔가 바뀐다. 암껏도 하지 않으면 항상 제자리다. 좋다고 하는 것, 좋다고 생각되는 것, 뭐든지 다하자!!
뭐 그렇습니다.
3.
뻔한 얘기 줄줄 늘어놓자고 글쓰기 버튼 누른 건 아니고요, 오른쪽 "베스트 글모음" 링크 밑에 "뜸들이는 글모음" 링크도 만들어달라고 들어왔습니다. 즉, 중간단계 베스트들도 모아주십사 하는 청원입니다.
저만의 문제면 어쩌나 걱정도 되는데 드디어 봉팔닷컴의 글 다 못 읽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베스트 글모음이 참 좋은데, "베스트 글모음" 말고 다른 글을 읽을 시간도 더 머물다 가고 싶습니다. 후루룩후루룩 주마간산으로 돌다 나가기엔 맨날 놓치고 나가는 글들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베스트글모음도 "대문 글모음"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대문글 모아놓은 베스트인데, 이 링크가 또 요긴합니다. 대문에서 빠져버린 지난 대문글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으른 자의 청원이라 무시하지 마시고 처절한 자의 현실적 비명이라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차피 언론사 등록해도 기자는 1500명입니다. 들르는 수만 명이 좀더 많은 글을 보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할 재료를 획득케 하는 것, 그런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또한 드리는 말씀입니다.
4.
한 가지 더 청원드릴 거 있는데, 디폴트 기자 사진 있잖아요? 글 상단에 나오는 기자 사진은 봉팔닷컴 로고로 대체했는데, 댓글 기타 등에 등록할 사진은 백지더군요.
그것도 콩이 사진으로 디폴트를 잡아주시거나 "뽕쟁이" 그림도 괜찮고, "게으름뱅이" 그림으로 자극주는 것도 괜찮고, 어차피 진성회원제가 불문률인 사이트에서 사진도 필수로 잡게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겁니다. 웬만한 자극으로는 더군다나 작은 것에 대해서는 "흠 그러냐~" 심성의 사람이 행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당장 저만 해도... ㅋㅋㅋ
암튼 디폴트 사진 고려 해보십사 합니다.
5.
욕심은 당연하고 조급함도 인지상정이지만 이제 1년된 정당이란 생각하시며 마음 추스르고 확인된 해야할 일들 하나하나 챙겨갔으면 하는 바램을 다시 전합니다.
다단계 베스트뷰 문제는 뉴스사이트로서의 대문 리뉴얼 하면서 총체적으로 하는 거라서 시간이 걸린다. 다 생각하고 있다. 지금 글 수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단계 베스트뷰만으로도 해결될 것도 아니다. 고민이 깊다. 난 회원이 엄청 더 늘어났을 경우에도 사이트 디자인이 점덤 지저분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미리부터 노력하고 있다.
디폴트 사진은 없는게 회원들이 알아서 하게 하는 길이 아닐까? 급한 문제 아닌 것 같고. 회원 1000명 되고 나서 시작 할거다. 회원들이 하기 나름이지 뭐.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