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의 결정도 웃기고, 그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도 웃기고, 눈사장에 대한 태도도 웃긴다.
게다가, 김해캠프의 문제를 덥자는 것도, 그 이유도 웃긴다.
김해 캠프의 문제가 바로 참여당의 한계란 거 모르는 사람있나? 하지만, 그래서 더 까발려서 모두가 공유하고 해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
문제를 다 까발려서 우리가, 아니 참여당이 감당할 수 있는 게 뭐고 감당할 수 없는 게 뭔지 구분하고 감당할 수 없는 건 어찌 할지 따져보고 대책을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글구, 그렇게들 서프 때부터 졸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인식, 인지능력이 있는 것처럼 구는 논객님들의 못된 꼬라지, 그러다가 한방 맞으면 도망들이나 가는 도도한 양반들이 그 꼬라지를, 서프에서 쫓겨나서 찾아온 봉팔네에서 까지 봐야 한다는 게 더 심각하게 졸라 웃긴다.
논객도 아니고 무신경했었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참, 대단한 논객들 행세들 하다가 알량한 자존심들 가지고 뭔 세상을 바꾸겠다는 건지. 사실, 자존심도 아니지, 걍 쫀심일 뿐이지.
도대체, "진도 나가자"의 정확한 뜻이 뭐냐? 논의를 진전시키자는 거냐? 관리자, 눈사장, 봉회장 수준에서 하드웨어적인 것을 늘리자는 거냐? 논의라면 지나간 건 다시 거론하면 진도 빠지냐? 이거 당최,,,,왜 도사들 선문답하듯 "진도"란 단어로 모든 걸 덥어버리나?
눈사장을 과대평가했다? 내가 보기엔 스나이퍼의 노고와 글빨에 취해서 내가 스나이퍼를 과대평가한 것 같다.
그렇다고 이제 다시 서프를 갈 것도 아니고 조갑제닷컴으로 갈 것도 아니고, 추뽕으로 쌓아놓은 얼마안되는 뽕도 아까워서 봉팔네에 남기는 할 건데 여러가지로 졸라 웃긴다.
자동차 리콜의 사례로 돌아가자.만약 경영자가 불량부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추다가 탄로가 날때 받게 될 비난과 손실을 두려워해서 자진 리콜을 결정했다면 그것은 정언명령 I 에 위배된다. 그러나 스스로 "하자있는 제품은 리콜한다."는 행동준칙을 지니고 있었고 그에 따랐다면 정언명령 I 에 부합한다. 하지만 스스로 세운 행동준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실천한 동기가 만약 리콜 비용보다 소비자의 믿음을 사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는 이해타산이었다면 정언명령 II 에 위배된다. 소비자를 목적으로 대하지 않고 자기의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우리모두는 정언명령에서 부딪히는듯 하다. 나의 생각은 부합....상대방의 생각은 위배.. 결국 나의 생각만이 부합이라는 독선과 오만이 문제가 되는게 아닐까?
우리 글과 말에 사용하는 단어를 조십스럽게 사용하여야 하는것 아닌가요. 특히 글에...
글은 남아있는 문서입니다. 문서는 언제 어디에든 남아 있지요. 예전부터 느끼는거였지만, 쓰는이의 관점과 읽는이의 관점에 조그마한 차이가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곤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번의 일도 이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요. - 이 표현도 읽는이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수 있겠지요. 나쁘게 해석하면 훈장질하냐 등등. 전 인간사회는 싸우면서 발전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싸움에도 나쁜싸움과 좋은싸움이 있습니다. 우리도 싸우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하는것 아닌가요. 암튼 전 봉팔닷컴의 모든 회원님들을 사랑합니다.
떠드는것도자유고
대드는것도자유고
꼬랑지마는것도자유고
도망가는것도자유고
잠수타는것도자유고
심판보는것도자유고
지적질하는것도자유고
말리는것도자유고
모른척하는것도자유고
오리발내미는것도자유고
모든 것이 "자유"라는 놈에게 이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이 "자유"라는 놈은 대체 옳은 것인가 옳지 않은 것인가.
혹시 옳고 옳지 않음의 잣대를 뛰어 넘는 엄청난 놈인가?
"자유"라는 엄청난놈은 내 상대할 놈이 아니니 그냥 난
"상식"이라는 놈과 친하게 지낼란다
떠난 사람 뒤통수에 대고 이러는 거 아니다.
돌아오길 바란다면 이러는 거 아니다.
여기 대다수 봉팔러들은 스나이퍼가 돌아오길 바란다.
지식과 지혜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인간은 죽을 때까지 노력하며 살 수 밖에 없다.
왜?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
그걸 인정한다면, 완벽하길 바란 어떤 대상이 실망스런 행동을 한다 해서 까댈 것이 아니라 안타깝게 여겨야 할 것이다. 그도 나와 같은 부족한 인간인 것이다.
우린 성인이 아니니까 실수하고 배우고 깨닫고 부끄럽고 미안해하며 사는 거다.
내가 그러하기에 또 다른 누군가가 그런다 해서 함부로 비난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완벽하지 못하면서 남한테 완벽을 강요해선 안되니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