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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EU FTA 비준과 관련해 한나라당이랑 꿍짝꿍짝 좀 하고 있는 모양이다. 민주당이야 그런 모습이 좀 더 자연스럽긴 하다. 그 동안 강기갑 혼자 공중부양해 가며 온몸으로 막아서는 모양이어서 별 도리가 없겠구나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민주당이 새로운 전선을 형성해 주니 참으로 고맙다.
일단 한-EU FTA 전선에선 한나라-민주 연합과 참여-민노-진보신당 동맹이 각을 세우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 되었다. 참으로 시기적절하고 옳바른 전선의 모습이지않나? 앞으로 쭉 이 구도로 갔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게다가 참여당의 진보대통합 전도사라고도 할 수 있을 유성찬 최고위는 아마 어제 저녁부터 국회에서 다른 야당 의원들과 함께 농성 중이었던 모양이다. 그는 이렇게 멋지게 일갈했다.
“한-EU FTA가 서민경제와 농민경제를 죽이고, 협정문 번역 오류가 많다는 것은 국민이 다 알 것”
“한-EU FTA 비준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다른 야권들과 협력해 (합의)정책과 정신을 이어가겠다”
멋지지 않냐? 유성찬 최고위 짱이다. 앞으로도 쭉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어쨌든 앞으로 FTA는 진보대통합으로 가는 고비고비마다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일단 한-EU FTA에서부터 다가오는 여름의 한-미 FTA 비준시도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도 FTA라면 무조건 찬성하고 나서는 봉팔러들 없으리라 보고. 좀 더 유연하게 FTA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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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