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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당의 당헌당규는 당의 합당이나 해산과 같은 중대한 결정사항에 대해 주권당원 절반이상의 참여하에 2/3 이상의 찬성이라는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다. 아마도 이는 지난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좌절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엄격함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
참여당의 진로를 묻는 토론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 나올 만한 의견들은 대체로 제출된 것 같다. 이제 당원들은 유시민 대표가 과연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다. 유시민 대표는 5월 5일 올린 글에서 토론진행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의견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대표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다.
직접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정당답게 지금 참여당의 당 진로 토론은 전당원을 대상으로 직접 그 뜻을 묻고 있다. 그러나 참여당의 이런 측면의 다른 한편에서 유시민 대표는 참여당의 거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그가 없는 참여당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당 대표이기 전에 그의 한 목소리는 나머지 모든 당원의 목소리와 같은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참여당도 어디까지나 헌법적 제약 속에 위치한 공당일뿐이기도 하다. 당원들의 뜻이 유시민 대표와 다르다면 유시민 대표는 그가 탈당을 하기 이전까지는 당원들의 뜻을 엄격히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 대표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의 진로가 독자의 길로 선택된다면 문제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유 대표의 마음이 진보대통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상황은 다소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당의 합당과 해산이라는 현실을 마주해야 하기때문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당원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그들의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다. 당에 대한 충성심이 그 누구보다 큰 분들일테다.
유시민 대표의 마음과 2/3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두 마음간에 약간의 부조화 또는 전면적인 불일치가 일어난다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의 당진로에 대한 토론은 중요하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언제나 커다란 용기와 깊은 상처를 수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 대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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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