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지지율이 회복추세로, 반대로 손학규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로 접어들었다. 리얼미터의 5월 9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지지율은 2.7퍼센트 포인트 올라 12.5퍼센트를 차지했다. 반대로 현재 야권 1위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1퍼센트로 0.2퍼센트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주, 4.27 재보선의 결과 손학규 대표는 14.3퍼센트로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야권 2위, 전체 3위에서 야권 1위로 떠오른바 있다. 이를 두고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박근혜와 손학규의 1대1구도가 시작되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은 이른바 '마의 15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답보 상태로 접어든 반면, 위기에 몰린 것으로 관측되었던 유시민 대표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추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유시민 대표의 지지율 10-15퍼센트는 "소가 걸어가도 깨지지 않는 얼음"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반면, 유시민 대표의 몰락을 점친 바 있는 고성국 정치평론가 등 다수의 여론 전문가들의 추정은 빗나간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것은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 상승이 상당부분 호남의 유동적 지지율 이동으로 인한 것이며 더 이상의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28 선거 승리 이후 겔럽 조사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호남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손학규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한 반면, 유시민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손학규 대표와 유시민 대표 모두 '마의 15퍼센트'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31퍼센트의 강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당분간 야권은 손학규, 유시민 양 당대표의 양자대결 구도가 굳어질 것으로 보이며, 여권은 박근혜 대표가 독주체제를 갖춘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급격한 국정수행 지지율 붕괴로 인해 레임덕과 각자도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 Good : 27.3 Bad : 60.4). 리얼미터의 같은 조사에서 연초에 국정수행지지율이 50퍼센트 이상 나왔던 것에 비해 급격한 붕괴라 할 것이다. 이는 중도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