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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기존의 백만민란 단일정당 운동에 이어 새로운 흐름이 하나 더 추가된다. 이름하여 복지국가 국민운동이다. 백만민란이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하나로 모이자는 "닥치고~ 하나로!" 를 외치고 있다면 복지국가 국민운동은 민주당 일부를 포함하는 복지국가 단일정당을 외치고 있다.
이 운동의 중심에는 최근 수년간에 걸쳐서 복지국가 어젠다를 주도해 오고 있는 복지국가 소사이어티라는 단체가 있다. 의대교수 출신의 이상이를 대표로 하는 복지국가 전문가 포럼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동안 프레시안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지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내일 출범식을 앞두고 발기인이자 공동본부장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면면을 보니 참으로 흥미로운 사람들이 많다. 일단 진보신당의 박용진 부대표가 눈에 띈다. 안그래도 진보신당 내에서 욕좀 잡수고 있던데 진보신당의 앞날이 결코 밝지 않다는 증거다.
노혜경 전 노사모 회장의 이름도 있다. 이분은 민주당에서 한 자리 하실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까지 진출하시다니... 생각보다 발이 넓으신가 보다.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있다. 신기남은 현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이사장이다. 여기에는 안희정과 백원우 등이 이사진으로 연결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홈페이지를 보니 컬럼리스트로 스나이퍼가 올라와 있더라.
창조한국당의 유원일 의원이 요즘 뭐하고 있나 했더니... 여기 있더라. 그외에도 유종일 KDI 경제학 교수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망라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민노당 탈당파 출신의 주대환도 눈에 띄었다.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엔 민주당 친노 정치인과 복지국가 전문가에 더해서 민노당과 진보신당 일부까지가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야권통합의 새로운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But,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정동영이다. 정동영은 최근 수년사이에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입에서 부유세라는 말이 나오는 세상은 일찍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실제로 파격적인 좌클릭 행보를 펼쳐온 정동영이 그동안 가장 활기차게 접촉해오고 있는 단체가 바로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였다는 사실을 너희들은 잘 몰랐을 것이다.(나만 알고 있는 특급 비밀이다...^^)
나의 조악한 예상으로는 복지국가 국민운동 진영은 이미 정동영을 차세대 대권주자로 낙점한 것 같다. 이것은 손학규 대세론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다.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와의 커넥션 그리고 신기남, 백원우, 안희정 등 친노 정치인들이 정동영을 새로운 리더로 옹립할 수 있을까? 있다. 왜 없겠나. 이기명, 이광재도 손학규를 옹립하는 마당에...
지금 야권의 정치 지형은 대혼란, 카오스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가 참으로 흥미롭다. 그럼 이 와중에 유시민과 참여당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손 놓고 멍때리고 백년정당 느긋하게 가자~!고 외치고 있다가는 한 방에 훅가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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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