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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월 16일 이후 유시민과 참여당의 플랜 A는 진보대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썼다. 그렇다고 다른 플랜 A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 나의 생각이 진보대통합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민주당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플랜 A의 길을 모색해 보자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안다. 칼세이건이 이 부분에 대해 향후 보다 정교화된 플랜 내놓겠다고 했으니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밑에 수민이아빠가 쓴 글을 보니 역시 같은 맥락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수민이아빠는 이렇게 서두를 열고 있다.
"내 의견에 대부분 동감 안 할 수도 있지만 유대표가 우리 참여당 이끌고 민주당과 통합하면 대통령은 장담 못 하지만 야권 단일 대통령 후보가 된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또다른 흐름이다. 나는 현재로선 이 플랜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고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본다.
수민이아빠도 당장 민주당과는 통합할 수도 없고 유 대표 또한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전제 조건을 내걸고 있다.
"제발 먼저 패 보이고 끌려다니지 말고 초심을 유지하자...
그러면 상스러운 표현 일수 있지만 배팅할 기회가 온다......
단지 배팅 할 수 있게 내실을 다지고 참호속에서 악착같이 준비하자....
찌라시 개소리 신경쓰지 말구........ 현재 유시민이 야권 최강자다......"
그렇다 참호속에서 내실을 더 키워내고 때를 기다리다 보면 유리한 조건에서 민주당과 베팅할 기회가 올 것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유시민과 참여당이 함께 민주당으로 치고 들어가서 민주당도 잡고 유시민의 대권도 따자는 것일 것이다.
그 이유는? "찌라시 개소리 신경쓰지 말구........ 현재 유시민이 야권 최강자다......"
내가 보기엔 수민이아빠는 전에 김대호 사디연 소장의 주장과 거의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다. 김대호는 이렇게 일갈한다. "늙은 호랑이, 민주당을 잡으러 왜 통합이라는 굴에 들어가지 않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는 유시민과 참여당의 당원들이라면 그 늙은 호랑이를 잡을 만한 능력이 있음을 추켜세우며 늙어빠져 힘도 없는 민주당을 하루빨리 잡아없애라고 등을 떠밀고 있는 것이다.
글쎄... 나는 일전에도 이에 대한 글을 썼지만 참으로 나이브하다고 밖엔 말 못하겠다. 밑에 현봉의 글에 담긴 민주당의 대참여당 전략전술에 동의하지 않다하더라도 이런 플랜 A는 실현가능성도 성공가능성도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밝혀온 유시민의 의지에도 반하는 것이다.
민주당 전략에 대한 현봉의 탁월한 분석을 다시 한번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현재까지 민주당의 행동을 보면 그 목적이 "참여당의 포위->참여당의 섬멸"이고, 유시민 대표을 놓고 보면, 그 목적은 "유시민의 이번 대선판에서의 완전한 배제"처럼 보인다. 김해경선과정과 경선 후의 민주당의 행동 그리고 그 지지자들의 행동은 그 목적말고는 다른 목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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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