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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혹은 4.1% : 참여당 정당지지율의 진실
오늘 한겨레신문에 공개된 <2011년 한국 이념지도>의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한겨레>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라는 기관이 함께 집중면접을 통해 통계를 산출했다고 한다. 통계의 정확도 면에서는 무작위 전화통화를 기반으로 하는 주간통계 리얼미터에 비하면 훨씬 정확하게 현재의 민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다.
충격적이지만 참여당의 정당 지지율은 1.3%에 불과했다. 민주노동당 3.6%, 자유선진당 1.8%로 참여당이 앞지르고 있는 정당은 진보신당 0.6% 뿐이었다. 같은 기간 발표된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에서 참여당이 4.1%를 획득한 것과는 너무나 다른 통계 결과다.
이런 결과는 유시민 대표의 대권 지지율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대선주자 지지율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39.3%, 손학규 민주당 대표 11.0%,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5.3%로 지금까지 우리가 적어도 10% 이상은 한다고 여겼던 상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고 있다.
역시 같은 기간 발표된 리얼미터의 대선 지지율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1.3%로 1위를 유지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4.1%, 유시민 대표는 재보선 직후보다 2.7%포인트 반등한 12.5%로 집계됐다.
<한국 이념지도>와 리얼미터의 유시민 대표의 대선 지지도는 7%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떤 통계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둘 다 일련의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일까?
나의 분석으로는 두 통계 모두 진실의 일면을 담고 있다고 본다. <한국 이념지도>가 현재 시점에서의 참여당과 유시민 대표의 지지율을 반영한다고 본다면, 리얼미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추세이자 흐름이다.
참여당이 창당한 이후 작성된 2010년 1월달 리얼미터의 참여당 지지율은 무려 5.3%로 당당히 민주당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엄청난 초반 바람몰이였다. 그리고 지방선거 실패 이후 9월에 발표된 리얼미터의 참여당 지지율은 3.6%로 다시 4위로 내려앉았다. 지지율이 거의 30%나 하락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 3월 4.8%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민노당을 밀어내고 3위를 찍었다.
그리고 김해을 실패 이후 참여당의 지지율은 4.1%로 4.9%를 기록한 민노당에게 다시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앞으로의 전망을 묻는다면...? 올해 내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특히 참여당이 플랜 B 독자의 노선을 걷게 되다면 말이다.
정태적으로 본 참여당의 정당 지지율은 1.3% 그리고 동태적으로 본 참여당 지지율의 흐름은 하락 추세에 놓여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 두개의 통계 결과를 놓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다. 그러나 어떤 커다란 흐름은 잡아내야 한다. 유시민 대표와 참여당의 앞날은 유 대표가 오늘 최고위에서 언급한 것 이상...으로 어둡고 흐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단시간내에 역전될 가능성이 없다. 우리가 진보대통합이라는 새로운 플랜 A 국면을 맞이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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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