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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이후의 플랜 A
나는 이전 글에서 유시민 대표의 최고위 발언을 통해 참여당의 새로운 플랜 A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썼다. 다시 말하자면 5월 16일 이후부터 참여당의 플랜 A는 진보대통합인 것이다.
나는 참여당의 플랜 A를 진보대통합으로 간주하고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다는 대전제 하에 향후 이에 관한 논의를 더욱 진척시킬 생각이다. 특히 향후 발표될 참여당 최고위원들의 글과 박봉팔닷컴의 글들을 종합적으로 분석 토론하면서 진보대통합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인지, 진보대통합의 예상가능한 걸림돌은 무엇인지, 더나아가서 진보대통합 이후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까지 폭 넓은 범위에서 토론에 붙여보고 싶다. 마침 박봉팔닷컴은 이러한 논의를 진전시키는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이자 아지트가 될 수 있다.
플랜 B와 플랜 C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플랜 A 진보대통합이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는 플랜 B와 최악의 시나리오서 발생할 수 있는 플랜 C까지도 상정할 수 있어야 한다. 플랜 B는 참여당의 당원들이 독자노선을 선택하고 그 결정을 유시민과 최고위가 수용하는 상황이다. 이것은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유시민이라는 시대의 리더를 소모하고 소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한국정치의 역사의 시계를 두 배 정도는 느리게 만드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랜 C는 유시민과 최고위가 플랜 A를 선택하고 당원들을 향한 끊임없는 토론과 배려를 통해 설득을 다했음에도 당헌당규라는 틀 속에서 당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금의 진보신당이 걷고 있는 혼돈과 당의 쪼개짐이라는 최악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이런 파국의 상황에서 유시민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한는가? 그것이 플랜 C다.
그리고 플랜 A, B, C 외에 또다른 우회로 또는 예기치 않은 결과로서의 플랜을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다각도에서 검토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유시민과 참여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웅비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모메텀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지금 이후 우리는 플랜 A에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플랜 B와 플랜 C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상호간의 이해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시민 대표도 참여당의 최고위원들도 모두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다. 끊임없이 조여오는 압박감과 어깨를 짖누르는 책임감 속에 그들도 얼마든지 지치고 쓰러질 수 있다. 박봉팔닷컴은 참여당의 게시판에서 할 수 없는 말, 차마 하지 못하는 말 그래서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있던 모든 말을 쏟아 낼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유시민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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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