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에게, 아니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에게 참여당과 통합을 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그 쪽 입장에서 참여당과 통합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
맹바기의 학정과 실정을 징치하고 복지국가를 블라블라블라~ 이런 거창한 대외적 총, 대선 목표말고, 민노당의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의 내부적 목표는 무얼까?
난, 그게 최소한 민노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같다.
그러려면, 민주당의 지원이 절대적이고, 지난 재보선 순천에서 경험했듯이 참여당이 밖에 있어서 민주당이 참여당을 고사시키기 위해 민노당에게만 의도적으로 자리를 내줄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는 것이 민노당 입장에서 최적일 게다.
진보소통합을 반대하고,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그리고 사회당 안에서 아직 제대로 틀도 안잡히고 느슨한 조직력과 문화때문에 참여당이 그 정체성을 잃을 것이다란 류의 우려가 아니라, 여전히 80년대 사구체논쟁으로 진보진영간 통합을 진전시키지 못하는 3자의 모습을 보면서 저게 제대로 될까하는 의문도 들고, 제대로 된다 한들 쟤들이 2011년 지금 기껏 80년대 사구체 논쟁류의 차이들을 확인할 거 다 하고서도 왜 참여당까지를 자기들과 한 우리로 포함시킬까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참여당이 민주당과 진보진영 중간에 있어야 저들이 민주당으로부터 얻을 것이 많다는 생각, 그래서 참여당을 지렛대로 민주당의 지원 하에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는 구성해야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새로운 노동자정당을 꿈꾸는 놈들이 있을 정도로 얼척없어보이는 놈들과 좀더 유연한 국민참여노동당을 기대했던 내 생각은 저들간의 통합 논의수준을 보니 참 애들 장난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그렇다면 얼척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은
민노당+진보신당 입장에서 도로 민노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유연한 진보를 표방해야 하고,
그 가시적 성과는 진보소통합이다.
카모마일 기자의 분석은 내년이 목표였을 경우에 타당한 전술일지는 몰라도
민노당이 중장기적으로 교섭단체 이상의 국회 장악력을 발휘할 힘을 축적하는 방법은
개혁적 또는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의 참여가 필수다. 이건 그들도 안다.
민노당이 짧게 몇 석 더 먹고자 든다면 길게 많은 것을 잃을 것임을 안다.
너내꺼/ 유연한 진보는 참여당 없어도 가능하다라고 볼거다.
실제로도 그렇고.
진보신당 내 새로운 노동자 정당을 준비하는 수준의 애들을 제외하고는.
다만, 한-EU FTA 협상 때도 자신들이 얼마나 초라한 가를 느끼지 않았을까?
정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안하고가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닐까?
협상테이블에 자기 의자가 있다는 거...이거 무시못한다고 본다.
희망찬내일위해/민노당 독자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 사회단체가 통합 한 후라면
민주당이 함부로 무시 못한다. 여하튼, 민노총 표도 있으니까.
여하튼, 민주당과 합당을 못할테니까 양자간 연대를 해야 할텐데,
그때, 그 안에 참여당이 있는 것과 밖에 있어서 민주당의 신경을 건드리는 상황은
민주당과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이른바 진보진영의 협상력 차이가 생기기 않을까?
글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른바 진보진영으로서는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카모/ 일단 민노당은 어느 정도 상향식민주주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바닥민심과 우리가 결합하면 그 쪽 지도부 압박이 가능하단 얘길 하고 싶었던 거고.. 그걸 지도부의 능력이라고 이야기하기엔.. 쪼금.. 그려~~^^
(글구.. 웃자고 하는 얘긴데.. 유대표도 그냥.. 우리 당원들 통제가 안된다고 손사레를 쳤다는 후문이 있는디.. 우리 대표가 능력이 없지는 않자너~~~^^)
글구.. 민노당 바닥민심에 대해서는.. 일단.. 믿어주라.. 사실말이여.. 이거 선거전부터 얘기 나온거거덩.. 나한테는 이걸.. 더 깊게 얘기할 권한이 없어서.. 좀 조심스러워.. 글구 아직 토론 중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그 동안 계속 내 개인의 의견인 척.. 하고 말았는데.. 암튼.. 그래..
나는 일단 말이여...
"우리가 우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거" 를 했음 하고..
하다가 결국 나중에 통합이 어려워지더라도.. 만약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민노당 지역위랑 좀 깊게 결합하면.. 좋겠다는거야..
아직 우리는 민노쪽 바닥민심이 어떤지 확인만 한 상태인거지.. 아직 그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도록 우리가 뭘 해놓은 건 암 것도 없잖여..
그러니 순천 선거를 가지고 뭘 어찌 할 수 있겠어.. 더구나 당장 코앞에 있던 선거였고..
그치만 이제 선거도 끝났고.. 앞으로 큰 선거도 없고... 이제 시작해야한다는 거지..
나의 결론은 하나여..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내 능력안에서..
따지고 보면.. 독자노선이던.. 소통합이던.. 대통합이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사실 하나거든..
지역위 강화.. 그 안에 민노당 지역위와의 결합도 있는 거고..
친목질 다 때려치우고 (친목질 주도하는 몇몇 인간들 꼭 있는데 말여.. 제발 그것좀 때려쳐줬음 한다..)
각 개개인의 당원들이 참여의 정도를 좀 더 강화하고 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면서..
자기가 좋아서 쫒아다니는 수준의 정도의 참여는 이제 그만해야해..
나도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니.. 차마 생활정치 버리고 직업정치로 뛰어들라고까진 못하겠는데..지금의 생활정치 그 이상은 되어야한다고 봐.. (심정적으로는 다 직업정치하자고 하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 좀 더.. 책임감을 자기고.. 부담감을 가지고.. 그렇게 했음 좋겠어..
그리고.. 공부 좀 하고..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