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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유시민 얘기 안하면 욕먹는다. 길게 할 것도 없다. 정신 덜 차렸다. 머리만 믿고 입으로만 정치를 할 게 아니라, 몸으로 국민한테 사과하고 참여당원들 한테 사과하고 어디 가서 공부나 하길 권한다. "
나는 이기명이라는 사람이 참으로 궁금했다. 그리고 그건 김반장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뭔가 숨겨놓은 특별한 비기라도 있기에 저렇게 미쳐날뛰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 말이다. 그런데 숨겨놓은 비기는 커냥 현실에 대한 인식도 미래에 대한 전망도 몽땅 꽝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그렇다 너무 깨달음이 늦었다. 자성한다.)
손학규를 통해 노무현 정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천리안이야 한번 경탄해주면 그렇다치고 그가 작금에 유시민을 대하는 태도를 놓고 보자면 그저 노망이나 치매걸린 노인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영악하고 악랄한 구석이 있다. 내 보기엔 이 둘은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무덤을 지키는 성지의 파수꾼 노릇이나 자임하면서 지들의 입맛에 맞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패륜아이며 시대의 배신자로 몰아세우며 마녀사냥을 벌이는 시대착오적이며 중세시대적인 정신 나간 사제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유시민을 만나게 된다면? 직접 얼굴을 마주치게 된다면? 유시민은 날 어찌 대할지 모르겠다만 난 유시민한테 정중하고 깍듯하게 45도 각도로 인사할 것이다."
이런 문장을 자연스럽게 내뱉을 수 있을 정도면 이기명의 열혈 단무지 버전이라할 김반장의 의식세계는 사이코를 넘어 사이코패스의 세계에 이미 진입한 단계는 아닌가하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가 자행한 유시민에 대한 흑색선전과 테러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과격한지를 스스로 모르지 않고서야 "정중하고 깍듯하게 45도 각도로 인사할 것이다"라는 말이 천연덕스럽게 입에서 흘러내릴 수는 없는 것이다.
"5월 23일이 눈앞에 있다. 입으로만 노무현 정신 외치면 뭐 하냐. 부엉이 바위 쳐다보며 묘소에 엎드려 절하면 뭘 하냐. 돌아서면 싸움질하면서 절할 용기가 있느냐. 이번에 정권 교체 못 하면 영원히 노예다.
기왕 정치에 발 들여 놨는데 죽고 난 다음, 괜찮은 인간이었다는 소리라도 들어야 될 것 아닌가."
5.18과 5.23을 들먹이고 심지어 전두환과 이명박을 밑에 깔면서 이기명이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유시민은 그렇게 살지 말라는 준엄한 꼬장이요 꼰대질이다.
이들은 유시민이 <국가란 무엇인가>란 저서를 왜 집필했는지 또는 이러한 저서가 과연 있기나 하는 것인지조차 모르는 인간들이다. 그들은 유시민의 정치적 기획에 대해서는 애써 눈감으며 그저 노무현 정신을 부르짖으며 유시민과 참여당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항복하고 굴복하라며 떠들어댄다.
우리는 그들에게 과감히 레드카드를 던지고 유시민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 미증유의 모험을 기꺼이 함께 해야한다. 유시민과 우리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이야말로 혹세무민하는 그들에게 날려줄 진정한 카운터펀치가 될 것이다.
p/s) 요즘 김반장이라는 애가 자게판에 자주 출몰하나본데, 자꾸 놀아주고 그러지 마라. 안그래도 버릇 나쁜 애 더 버릇없게 만드는 일이다. 또 와서 짖나보다 하고 무시하는게 상책이다. 박회장이 괜히 걔를 짤랐겠나. 다 이유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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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