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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교실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실태가 암담함을 넘어 참담하다" 고 한다. "북한은 국가수립,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같은 김일성의 행적을 항일투쟁사의 대표적 사례로 미화하고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을 폄훼하고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왜곡된 역사교육을 바로잡으려는 역사교육 정상화 노력에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고 야당에 반문했다.
어제부터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며 나는 아베를 생각했다. 왜 그렇게 헌법을 고치는 일에 메달리고 있는지 박근혜를 통해 아베를 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교과서가 북한을 미화하고 있다고 하면 왜 국정원은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는지 먼저 답해야한다. 아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북한을 고무, 찬양하며 우리 정부를 적으로 대하는 교과서 집필진을 먼저 잡아들여야한다. 왜 국정원은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가? 국정원이 못하는 일이 있었던가?
어제는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이 단체로 '올바른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북한을 고무, 찬양하지 않는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했더니만 최고의 지성들이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이 전부 북한을 찬양하기 위함인가?
몇년전 뉴스마다 갑자기 아이들이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것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앵커가 삼일절이 뭐냐고 물으면 애들은 엉뚱한 대답을하며 8월 15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대답은 방학이라는둥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혀를 차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 수능 보는 아이들의 10%도 채 보지 않았던 한국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문, 이과 구분없이 모두가 수능에서 치루어야 하는 시험으로 만들었다. 그러더니 작정하고 지금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언론들이 가장 문제다. 교육에서까지 이런 문제가 벌어지면 언론이 문제를 가장 먼저 제기하고 나서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은 어느 언론에서도 제대로 된 지적을 하는 곳이 없다. 마치 야당과 여당의 싸움으로만 비추고 있다. 언론에서는 충분한 관련 지식들을 제공해줄 의무가 있지만 지금의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
교육자들은 더 문제다. YTN에서는 전교조와 교총대표가 나와서 찬반 토론을 하고 있었다. 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비교육적 발상에 교총은 찬성을 하고 나선 것이다. 아무리 지금 세상이 우리편, 니네편을 가르는 세상이라고 해도 교육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북한도 아니고 이런 비교육적 발상에 찬성하고 나선 것이다. 평소 박근혜 정부를 칭송해마지 않던 교수들은 교과서 국정화가 옳은 일이라고 거들고 나서고 있다. 세상에 지금의 일련의 사태들은 나에게 나찌를 연상하게한다.
대통령은 정치권이 국론을 분열하지 말고 통합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거 참 말이 통해야 욕이라도 하지.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쪽이 야당인가? 당신들인가? 국민의 대부분이 반대해도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반대쪽을 향해서 손가락질 하고 있으니 이거야 원. 이렇게 지독한 국론 분열을 일으켜도 지지층이 오히려 더 결집하니 박근혜 대통령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국민은 모두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은 해피하다. 이 년뒤면 아버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수업시간에 박정희를 비판했다고 잡혀가는 역사선생들을 볼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선생들. 과연 당신들이 생각하는 학문의 자유는 무엇이고, 가르치는 자들의 의무는 무엇인지 한번만 고민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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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