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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글 <참여당 중앙당직자들의 당의 진로에 대한 마음을 살펴본다>에서 중앙당직자들이 당의 진로에 대해 어떤 의견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글에서는 제2탄으로 '지역위원장'들의 마음을 살펴본다. 지역위원장들이야말로 지역 현장에서 생생하게 당원들 및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당의 조직과 시민들의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어쩌면 그들의 의견과 소신야말로 참여당의 당의 진로에 대한 가장 정확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참여와 열정이 없다
지난 글에 이어 또다시 쓴소리로 시작하자면 중앙당직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위원장들의 참여의식 또한 형편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정도의 참여의식을 가지고 무슨 '참여'당을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의문스럽다. 지역위원장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내가 잘 모르겠으나 여기에 내가 참고한 위원장의 숫자는 10명에 불과하다.(게시판이 워낙 중구난방이라 내가 참고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절반 정도가 의견을 밝힌 중앙당직자들보다 더 소극적인 참여의 비율로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참여당은 이미 '참여'도 없고 '열정'도 사라진 이름뿐인 당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렵다.
진보대통합과 독자노선, 팽팽하다
지역위원장들의 당의 진로에 대한 의견들을 보자니 중앙당직자들의 그것과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즉 독자노선과 진보대통합이라는 커다른 두 가지 선택 중에서 양쪽이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독자노선은 순수한 100년 정당노선만을 포함하지 않는다. 독자노선을 걷되 다양한 형태의 연대연합까지를 포괄하는 노선을 얘기한다.
진보대통합에 대한 선호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확실히 민주당을 배제시키는 흐름 속에서 다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대체로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 지역위원장 처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진보대통합에 임하자는 태도부터 서울시당 위원장처럼 백만민란에서 진보대통합까지를 모두 열어놓고 때를 기다리자는 입장까지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단일한 의견으로서는 역시 진보대통합이 당의 진로에 대한 주된 흐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나는 몇 안되는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이지만 그래도 수원 지역위원장처럼 뚜렷하고 소신있는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당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얘기하자면 지금 당의 진로 토론에서 드러나는 '참여' 없는 참여당의 모습은 실로 실망스럽기가 그지 없다. 이런 당원들을 믿고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나선 유시민 대표가 다 안스러울 정도다. 어쨌든 이제 1주일 이내에 유 대표의 의견이 드러날 것이다. 개인적 예상으로는 5월 23일 이후 수일내에 유 대표의 최종적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예측해본다.
이제 중앙당직자든 지역위원장이든 나올 의견들은 이미 다 나온 것 같다. 남은 것은 유시민 대표의 의지를 확인하고 그에게 무한한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는 것이다.
독자노선
박훈중 서울 강북 지역위 - 우리 참여당은 오뚜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영희 인천 남동 지역위 - 참여당은 연대와 연합이라는 대의명분의 원칙은 고수하면서도 정중동 포지션으로
홍용표 서울시당 위원장 - 국민의 명령에 복종하기 위해 민주당, 진보진영, 백만민란 가리지 않고 ‘국민적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는 방안에 따르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김태진 과천 지역위 - 당의 진로에 대한 토론은 그다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재형 고양 지역위 - 저는 솔직히 낙오가 되더라도 참여당 동지들의 의견이 독자적 생존이라면 그 길을 선택할 수박에 없습니다.
진보대통합
권혁용 오산 지역위 - 당원들의 동의하에 민노당, 진보신당과 진보통합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형주 원주 지역위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의 통합엔 찬성하고 민주당과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님그리워 김제 지역위 - 진보통합의 길로 갔으면 합니다.
엄태준 이천여주 지역위 -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 아닌 민노당 및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현실적인 우리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주원옥 수원 지역위 - 진보대통합연석회의의 답변을 기다리는 소극적자세로는 안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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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