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지향해야할 이념이 "진보자유주의"라면 현재의 정치지형에서는 민노당과의 통합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독자노선의 고수가 순혈주의적인 정당성을 지켜내는 길일 수는 있겠으나, 그 길은 너무 멀어 보이기만 하고, 그 긴 시간동안 수구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겨 놓는 다는 것은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민노당에 대해 불편한 생각들이 많았다. '종북주의'에 대한 논란도 껄끄러웠고 "귀족노조"를 옹호한다는 비판도 시끄러웠다. 참여정부시절 아니 그 이전부터 한나라당과 싸잡아서 오십보 백보식으로 우리를 까대던 양비론도 곱게 보이지 않았었다. 태생적으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는 선입견도 가졌었다. 그런데...
유시민은 그의 저서를 통해 이념적 결단을 공표하였다.
"진보자유주의"
그리고 그 답게 말만으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 "진보의 통합"과 야권연대를 위한 행보가 그것이다. 하지만, 후보단일화후 선거패배에 따른 돌파구로서 진보세력에게 구애를 한다는 유까들의 예상된 비아냥에 열받아서, 그리고 앞서 말한바 대로 민노당에 대한 선입견으로 해서 적극적 지지를 할 수 없었다.그러나, 아무리 대안을 생각해봐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진보자유주의를 담아낼 방법은 하나뿐이다.
참여당에 "진보"를 장착하는 것!
민노당에 "자유"를 확대 하는 것!
형태는 두가지일 수 있으나,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즉 참여당과 민노당이 하나가 되는 것!
참여당은 민노당에서 가지고 있는 진보의 선명성을 통해 민주당과 원천적으로 차별화 될 수 있고, 민노당은 참여당의 자발적인 시민참여의 동력을 기반으로 중도와 온건보수 일부에까지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다. 언젠가 한나라당이 해체되어 그 중 일부가 개혁된 민주당과 합쳐져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담은 통합정당이 된다면 그 대척점에 참여당과 민노당의 통합정당이 진보자유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자리하게 될 것이다. 양당제를 하자는게 아니라 보수와 진보의 이념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우리 국민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거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차별 하지는 말자!
서로를 향해 틀렸다고 하지 말고 다르다고 이야기 하자!
그것이 진정한 진보통합의 시작이자.
"진보자유당"으로 가는 길이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