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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한달 동안 참여당의 진로에 대해 토론 한답시고 잠시 한눈팔고 있는 사이에 인민대중은 유시민과 참여당의 존재를 너무도 쉽게 잊어가고 있었다. 정말 순식간에 훅하고 가는 거다.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를 최근 한달 동안의 기간에 한정해서 그 흐름을 추적해 봤다. 냄비와도 같은 인민대중들의 마음이 그야말로 훤히 드러난다. 쉽게 끓는 만큼 너무도 쉽게 식어버리는 저 쿨하고도 냉정함말이다. 4월 셋째 주에서 5월 셋째 주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대폭락
유시민의 지지도는 13.1%에서 8.5%로 무려 35%나 폭락했다. 참여당의 지지도는 유시민만큼은 아니지만 5.3%에서 3.7%까지 추락해서 30% 하락했다. 주식으로 따지면 대폭락이요 막장이란 얘기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손학규는 8.5%에서 11.3%까지 치고 올라가서 유시민과 정반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참여당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그동안 그 존재자체가 희미했던 문재인 이사장이 5월 셋째주에 화려하게 등장했다는 것이다. 무려 3.3%다. 그야말로 핫 데뷰라고 할 수 있겠다. 유시민과 참여당이 주춤하는 사이 인민들이 유시민의 대체제로서 문재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이러한 일시적 흐름에 크게 게의치는 않는다. 슬플 것도 없고 분노할 것도 없다. 한마디로 그럴만했다는 것이다. 솔까말 4.27 재보선 끝나고 유시민과 참여당이 한게 뭐가 있냐? 유시민은 두문불출했고 당원들은 무심하고 무관심해졌다. 고작 5% 정도에 해당하는 당원들만이 당의 진로 게시판에서 독자냐, 통합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였을 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인민대중들이 유시민과 참여당을 한국을 이끌어갈 정치적 존재로서 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론이란 민심이란 그런 것이다.
정치판은 대중들의 망각이라는 매커니즘이 가장 무섭게 적용되는 곳이다. 쉽게 떴다가 너무도 쉽게 훅하고 가버리는 곳, 그곳이 정치판이다. 그리고 그러한 망각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이 통시적 여론조사들이다.
정신줄 놓지마
우리가 이러한 통계적 흐름을 통해서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지점은 하나다. 손 놓고 있다가는 순식간에 훅 간다는 것이다.
유시민이 다시 화려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참여당 이대로 한번더 못먹어도 고~'가 아니라 뭔가 새롭고 파격적이고 섹시한 것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진보대통합 외에는 없다.
아직도 독자노선 운운하며 내년까지 느긋하게 가보자~ 라고 외치는 자가 있다면 나는 이렇게 얘기해주고싶다. "얘들아~ 정신줄 놓지마라."
자~ 이제 내일이다. 다들 유시민의 새로운 길을 열렬히 환영할 마음의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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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