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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통합 연석회의의 최후의 만찬은 끝났다. 토가 나올 정도로 길고 길었던 20여시간에 걸친 대장정은 결론도 내지 못한채 참가자들의 체력만을 소진한채 끝나버렸다.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이정희 등 민노당의 지도부는 최종적인 협상 결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민노당으로서는 쟁점이 되고 있는 대북문제 등에 대해 더이상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정희 대표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이 한편으로 놀랍기도하고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진보신당과 사회당이 그동안 보여준 비타협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아하니 그럴만도 하다는 것이다.
IN and OUT
진보신당과 사회당이라는 핵심적 파트너를 잃는 한이 있더라도 대북문제나 대선전략 등에서 자신들의 확고한 가치관과 판단을 잃지 않겠다는 소신이 엿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유시민과 참여당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현재 진보신당 내부는 통합파와 독자파 간의 심각한 형태의 갈등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다. 한쪽에서는 아예 새로운 정당을 추진하는 기구를 만들고 있고 당의 부대표라는 사람은 딴살림 차릴 생각에 몰두하다가 당원들에게 제소마저 당하는 요지경인 것이다. 즉 당의 질서정연한 의결을 통한 진보대통합 합류가 이미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정희 대표는 이미 이 지점을 정확히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뉴 플랜 A
게다가 최근 유시민과 참여당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해서 진보대통합의 성격이 극적으로 변화되었다는 점이다. 즉 진보신당과 사회당이라는 정당 차원의 파트너를 잃는다해도 여전히 10여개의 시민사회 진영의 파트너들이 존재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유시민과 참여당이라는 새로운 파트너의 참여를 눈 앞에 두고 진보대통합의 질적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다.
이번 주말 내에 유시민 대표로부터 어떠한 입장 발표가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그러나 일단 오늘 저녁 예정된 청년위원회 캠프에 유 대표의 강연회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조만간에 간접적인 방법이라 하더라도 유 대표의 진보대통합에 대한 입장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곧 진보대통합의 공식이 바뀌게 될 것이다.
New 진보대통합 = Old 진보대통합 - 진보신당 - 사회당 + 참여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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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