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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속보로 전해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남한 정부가 지난 5월 초순 남북 비밀 접촉에서 남북정상회담을 3차례 개최할 것과 이를 위한 장관급 회담을 5월 하순에 개최하자는 제안을 하였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view.html?cateid=1019&newsid=20110601145511212&p=yonhap)
실질적인 남북 관계 정상화에는 관심이 없는 MB가 뒤꽁무니로는 계속 남북정상회담을 애걸하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국방위 답변에 따르면 남한 정부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북측 입장에서는 사과가 아니면서 남측에서 볼 때에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북한에게 애걸복걸한 것으로 드러나 대내외적인 망신살이 뻗치고 있어 국민들을 쪽팔리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국방위 답변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이미 국방위는 지난 5월 30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며 더 이상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는 선포와 함께 동해 군 통신선을 차단하는 조취를 취한 바 있다.(관련기사 :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view.html?cateid=1019&newsid=20110530191110069&p=segye)
김정일 위원장이 장기간 중국 방문을 성공리에 마친 직후부터 쏟아져 나오는 북한의 이러한 일련의 대남 행동은 의외로 조용한 미국의 반응과 대비되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북한과 미국은 모종의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와 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그동안 미국이 북미관계 개선의 전제로 남북관계 개선을 북한에게 강력하게 요구해 왔던 점을 미루어볼 때 요근래 북한이 보이고 있는 적대적 대남행동은 어느 정도 미국의 양해가 있었으리라고 판단해 볼 수 있다.
만일 남북정상회담 제안 사실의 유출에 대해, 그리고 동해 군 통신선 차단 등 일련의 북한 행동에 대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나 행동을 보이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갈 경우 이러한 추측과 판단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본이 지진과 원전사태로 사실상 여유가 없고, 김정일 위원장이 장기간 중국을 방문한 점, 그리고 미국이 북한의 대남행동에 침묵하는 점 등을 미루어볼 때 현재의 동북아는 남한만 외교적으로 극단적인 고립무원의 지경에 처한 것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남한 정부가 굴욕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다 실패한데다 북한에서 이러한 남한의 처지를 만방에 까발린 사태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무대의 주도권은 명백하게 북한이 틀어쥐었다는 반증이 바로 오늘 국방위 성명발표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앞으로 북한의 추가적인 행동(성명 발표 등)과 미국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통일에 이를 지도 모를 향후 한반도 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오늘 정상회담 관련 비밀접촉 사실 공개는 '성명'이 아니라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보도되었기에 수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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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