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하는 백청강에게 군대를 요구하는 것이나, 민주노동당에게 종북문제를 따지는 것이나, 기계적이며 무책임한 원론주의일 뿐이다.
종북, 나두 과거 NL주사파는 벌레만큼 싫어했다. 따라서 주체사상 총서를 성경처럼 믿으라는 인간들 보면 침을 뱉아주고 싶었을 정도였고, 인천 앞바다를 봐라보는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자고 깃발들고 모여서 결국은 쓸데없는 짓을 하는 족속들도 지겹다. 어차피, 맥아더 동상이 서있던 공원은 정비를 하며 동상을 치울 예정이었다는 데 결국 그 깃발 짓때문에 모두가 도루아미타불이 됐다.
그만큼 종북은 개인적으로도 경계하고 멍청한 짓이라 여기지만, 지금 진보통합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너무나 웃긴다. 서로 통합의 대상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이유때문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라는 두 정당의 존재이유가 도대체 뭔가? 진보신당은 과연 국가권력을 쟁취하여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그 선명한 빌어먹을 이념으로 경영해볼 의사가 과연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직도 쌍팔년도 언더써클의 행태에서 한발작도 나아가지 못한 이른바 진보정당들의 행태가 졸라 웃기는 건 둘째치고 과연 이토록 무책임한 인간들과 통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마저 든다.
자, 맹바기는 남북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천안암, 연평도 사건에 대한 선사과를 요구한단다. 돈봉투 싸들고 다니며. 나중에 진보신당이, 진중권이 대한민국의 국가권력을 잡고서 평화통일을 위한 그 어떤 남북대화를 할 수 있겠는가?
북쪽대표 만나서 "3대세습은?" 이지랄 할거냔 말이다. 통합의 상대인 민노당에게 요구할 것이라면 북한에게도 똑같이 요구하는 것이 정상적이며 그 빌어먹을 진보의 이념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 어쩔건데?
뭘 어쩌겠나? 정당이 아니라 정당을 가장한 그저 오프 써클로 과거에 대가리 속에 쳐넣은 책 몇줄이나 무책임하게 주둥이 나발질 하는 것으로 살기로 작정한 것을.
이런 놈들과 국가권력을 논하고 국민대의를 논하고 그것을 쟁취해서 함께 가야 할 대한민국 진보정당이란 게 바로 대한민국의 비애가 아닐까 싶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