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초중고를 거치는 또하나의 의무교육으로 자리잡은 이 상황에서, 대학안나오면 사람취급못받는, 능력이 같아도 고졸과 대졸의 차이가 천양지차인 상황에서, 더군다나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될까말까한 이 상황에서
정말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린다.
나도 이렇게 대학등록금에 매여서 2년휴학하고 또 등록금벌며 노예처럼 사느라 이런 대학에 내가 왜왔나 후회는 되지만 그럼 대학안나와서 내가 뭘 할수있을까? 생각하면 아무길도 보이지 않는다.
쥐꼬리만한 알바월급받아서 솔직히 생계유지조차 어렵다. (2년동안 학교다니고 알바하면서 자취해봤는데 안굶어죽은게 다행이더라.) 모험을 할수조차 없는 시스템이 이 대한민국이란 시스템이다.
시나리오 원고료 제대로 받지못하고 지병악화로 죽은 최고은 작가 사례만 봐도, 꿈을위해 무모한도전을 했다가 어떤결과가 닥칠지 너무처절하게 목격할수있는게 지금 대한민국사회.
고로, 참기자의 글의 선의는 이해하나 나같은 대학생에겐 그저 판타지같은 이야기.
그리고 우리에게 '도전'을 권유하고싶다면 지금 체제를 만든 기성세대로서 반성이 먼저 전제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안철수와 박경철의 말에 울림이 있는 이유는 그들이 청년세대에 '도전'을 말하기전에 항상 먼저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런 말도안되는 사회시스템을 만든 기성세대로서 사과한다. 미안하다... (정작 그들 자신은 이 시스템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주체임에도 말이다.)
눈팅냥 그래~~왜 미안한맘 없겠냐??
땅만 있으면 대학 건물올리고 무자격 교수들 데려다
학생 모집하구....대학생들이 사회구조를 만든 주체는 더욱 아니니
그럼에도 지난 참여정부때 사학법개정이라도 만들었으면 사학재단의 개혁의 토대는 만들었을건데...
그조차 성공 못했다.
통제 받지 않은 성역... 사립재단이 되버렸다.
그래서 역사의 역행이 주는 벌을 같이 받고 있다고 본다.
늦었지만 이제 80,90년대의 청춘들과 지금의 청춘들이 손잡으면 희망을 만들수가 있을것이다.
누구 탓한다고 세상이 바뀌진 않을거고....
어째든 못난 선배들 탓이라 본다.
눈팅냥의 세대들에겐 너무 가혹한 세상이다.
너덜에게 무엇을 요구할 염치조차 없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같이 바꿔 보자!!
직업의 귀천이니 학벌사회니 하지만, 사실은 돈 문제.
의무교육까지 마치면 바로 직업교육으로 들어가서,
군대 다녀오더라도 20대 초반이면 사회에 나와
적정임금 받고 빠듯하지만 살아갈 수 있는 정도라면.
좀 학벌이 떨어진다해도, 폼나는 직업이 아니라해도
대학에 그렇게 매달릴까?
근데 유치원부터 들어가는 교육비,
중고등학교때 들어가는 교육비(공교육비도!) 집집마다 쓰는 거 보면
그렇게 살기 빠듯하다면서...과연 정말 그런가...갸우뚱할 때도 있다.
맞는말인거 같은데, 그래도 돈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별다른 재주없는 내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밥은 안 굷게된것은 그래도 대학에서 공부했다는거밖에 없는거 같아.아는게 없어도 학교에서 공부했다는거 하나가지고 있는척은 하고 살거든.
거의 모든 사람이 가는게 대학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난 대학가서 많은 걸 배웠어. '대학에 희생당한다'는 표현에는 공감 못하겠다. 대학도 대학 나름이지만 그 대학에서 어떻게 공부했냐에 따라서 같은 대학도 다를 수가 있다고 생각해.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