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강풀, “대학교 때 풀색 옷만 입고 다녀서 ‘강풀’”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강풀이 등장했다.
6월 20일 월요일 오후 진행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인기 웹툰 작가인 강풀씨를 ‘이번 주의 만난 사람’ 코너에 초대해 그의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강풀 작가는 먼저 자신의 본명이 ‘강도영’임을 소개하면서 필명을 강풀로 짓게 된 것에 대해 “대학교 때 풀색 옷만 입고 다녀 별명이 강풀이었다.”면서 “만화가를 시작하면서 필명을 갖고 싶었는데 그냥 강풀이라 지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 작가는 노인들의 사랑을 다룬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이야기가 나오자 “원래 계획에 없었던 작품이었다.”면서 “할머니랑 원래 떨어져 살다 어느날 같이 살게 됐는데 할머니가 귀여운 면이 있더라. 그 안에 소녀가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나오게 된 만화다.”라고 창작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5.18의 희생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26년’에 대해서는 “'그 분'께서 29만원 발언을 했을 때, 열 받더라. 5.18의 희생자들을 우롱한다고 생각했다.”며 “‘26년’은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보다 5.18이 잊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작품계획에 관한 강풀 작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강 작가는 반드시 그려보고 싶은 이야기로 ‘어린 예수 이야기’를 꼽았다. ‘어린 예수 이야기’에 대해 강 작가는 “나이 어린, 정말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나이가 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 작가는 자신의 모든 작품을 다 사랑한다면서 다시 그려도 그 이상은 그리지 못할 것 같다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만화가가 될지 몰랐다. 아무 생각없이 했다. 노는 것 좋아하다 뒤늦게 만났고, 행복하다.”면서 “대학생들이 너무 빨리 전망이나 직업을 안 잡았으면 좋겠다. 뭐든 열심히 하다보면 자기 일을 찾게 된다.”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강 작가는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를 출연하기 하루 전인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월) 오후 4시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나갑니다. 유시민아저씨 처음 뵙는데 뭐 입고 나가지. 발그레.”라는 멘션을 남겨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유시민 대표는 20일 오전 국민참여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아무거나 입고 오시면 됩니다. 어차피 얼굴 안 보이는 라디오니까.”라고 화답해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참교육 학부모회 손환웅 부회장,
"주 5일 수업, 전체 수업시수 변화 없어. 오히려 평일 학습부담만 늘 것"
다음 코너인 ‘현장속으로’에서는 참교육학부모회 손환웅 부회장이 등장했다. 손 부회장은 전화연결을 통해 정부의 전면적인 주5일 수업 발표에 대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손 부회장은 “전면시행을 하겠다는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주 5일 수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렇게 준비없이 갑자기 시행하는 것은 반대”라는 뜻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그는 주5일 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수업일수만 조정하는 것을 꼽으며 “수업일수만 220일 이상에서 190일 이상으로 조정된다. 전체 수업시수는 변화가 없다. 토요일 수업이 다른 날로 나눠지는 것 뿐”이라면서 “오히려 평일의 학습부담만 늘어날 것이며, 변형된 사교육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더불어 “지금 주5일제 노동을 못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혼자 토요일을 보내야한다. 이런 사람들은 재정적 문제로 사교육 시장에 참여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왕룡 국민참여당 김포지역위원장이 해설하는 ‘시사 돋보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법과 관련한 풍자와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선출마선언과 관련된 분석, 김흥국 씨의 mbc라디오 프로그램 하차관련 논란 등이 다루어져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는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국민참여당의 당홈페이지(www.handypia.org)와 아프리카TV(www.afeeca.com)를 통해 방송된다.<끝>
방송다시듣기--> http://www.handypia.org/mbstop/listen_to_u/2838617
2011년 6월 20일
국민참여당 공보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