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파와 통합파간의 갈등이 좀 도를 넘는 듯 해 보인다. 모두가 유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는 생각인데 어는덧 논쟁은 소모적인, 감정적인 대립으로 흐르는 듯하고 이러다가 "유시민이냐 참여당이냐" 하는 양자택일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오늘은 제대로 좀 몽니를 부려보고 싶다. 비록 양쪽 진영의 공적으로 내몰리더라도...
"어이! 통합파들...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의 통합파들..." 당신들은 어서 빨리 통합을 서둘러라. 모두가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좋은나 그러다가 필요한 시기에 아무도 함께하지 못 할수도 있다. 기왕 하려는 통합이면 통합다운 통합을 해야 한다. 참여연대나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세력들도 적극적으로 함께하도록 해라. 순결을 잃을까 너무 두려워 말고 진보의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해 가라.
" 그리고 독자파들! " 당신들은 독자노선을 고수해라... 참여당에도 민노당에도 진보신당에도 순수의 열정이 넘치는 독자파들이 많고, 다행스럽게도 통합의 방식이 합당이 아니란다. 즉 대중적 진보정당이 건설되도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통합파들이 탈당의 형식으로 통합이 되면, 민노당의 독자파들은 비례대표를 승계하여 국회의원을 해먹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이 존치되는 가운데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이 건설된다면, 확실하게 기성정당들과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이고, 사회주의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대중적" 진보정당의 정책을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파만이 남은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은 진정한 고유 신념을 추구하는 순백의 명품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