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휘트니(Mike Whitney) 【 Destroy Syria to create Sunnistan 】→
지난 이집트 러시아민간여객기 폭파사건(IS 배후, 224명 사망) 2주 후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은 IS를 후원하는 40개국(일부 G20국 포함) 정보에 대해 공지했으나, 당시 서구언론들은 이를 철저하게 외면하였다(Blacked Out).
이후 터키의 F-16 전투기에 의한 러시아 Su-24 전투기 격추사건 또한 미국의 조기경보체제(AWACs)나 위성지원 없는 터키 단독범행이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군사전략가들은 한마디로써 일축했다.
지난 12월 6일 미-연합군은 라까 동쪽, 데르 에조르(Deir Ezzor)주 아야시(Ayyash)마을의 시리아정부군기지를 기습폭격하였다. 애초에 명시된 공격지점에서 30마일이나 떨어진 거리상 고의성에 무게가 실렸다. 한편 미-연합군 공군폭격 직후 지상의 IS는 아야시 마을과 브겔리아(Bgelia)마을로 총공세를 펼쳤다. 이후 24시간이 안되어 시리아 북동쪽 알 칸(Al-Khan)마을 또한 폭격(민간인 26명 사망)당했다.
「러시아 인사이더」기고문(링크)에서 알렉산더 메르쿠리스(Alexander Mercouris)는
1. 이 지역(아야시)이야말로 IS 석유밀수출의 최대산지이며
2. 시리아정부군-IS군의 치열한 격전지였고
3. 공중폭격 직후 IS의 전면공격이 즉각 시행된 점
4. 1개국 이상이 참가한 공중폭격 등
러시아의 완벽한 정보에 노출된 미국관련 사건들이, 지난 12월 15일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무장관 존케리에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동부시리아 제공권 장악에 그 1차적 목표가 있었다. 이는 서구정보부와 걸프연합국의 합작품으로 들통난 IS의 간판이 떼어진 자리에 미국이 구도하는 【수니국가, Sunni State】설치 기획안 중 하나였다.
미네오콘 존볼튼은 지난 11월 24일자 뉴욕타임즈 기고문(링크)에서 이를 처음으로 시사했다. 즉 그가 말한 1차세계대전 이전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정치지형(geopolitics) 기획이란, 시리아와 이라크를 해체하고 북동시리아-서부이라크를 군소지역으로 분할하여 각지방의 군벌 혹은 미국의 괴뢰정부로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헤즈볼라의 레바논-러시아,아사드의 시리아-이란 지배력의 이라크】 축을 분단할 【미국-이스라엘 - 친미걸프연합국(GCC)】의 지렛대축을 만들 요량인 것이다. 한편 S.S 기획엔 독재권력의 석유중심기지를 테러지역 이미지로 덧대어 그 간섭명분(전쟁, 폭력)을 제공받고자 하는 술책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
때를 맞춰 터키는 제1차세계대전 이전 영토 및 자원 권리를 주장하면서 20대의 탱크를 앞세워 북이라크를 침공하였다. 터키는 모술까지 점령 후 전략자원수송로를 터키 제이한(Ceyhan)남부항까지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카타르는 【이란가스업체 South Pars - 카타르 - 사우디북부 - 요르단 - 시리아-터키-유럽】 파이프라인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시리아는 【이란-이라크-시리아】 라인을 선택하였으며, 2011년 7월 100억달러 규모의 이슬람파이프라인(Islamic Pipeline)계획을 공식발표하게 되지만 시리아내전이 이미 발발한 뒤였다. 2012년 이란-시리아간 양해각서 체결 당시에도 시리아는 자신들의 오일가스가 GCC보다 못하다는 평가에 대해 수송로 잇점을 앞세웠고, 마침 새로 발견된 연안 오일가스저장량에 한껏 고무되기까지 하였었다.
이란가스업체 South Pars, 구글이미지
마이클 허드슨(Michael Hudson)
【The IMF Changes its Rules to Isolate China and Russia】
2013년 우크라이나의 외화비축금이 3개월치 아래로 떨어졌을 당시 러시아는 30억불(5%이율)의 차관을 제공하게 되었다. 더불어 중국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격적인 차관정책까지 겨냥하여, 2013년 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은 기존 차관조건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지난 12월 8일 IMF(파리클럽)는 서둘러 "국가간(inter-government) 채무불이행시→IMF의 대출은 불가하다"는 조항을 마침내 변경시켜 버렸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IMF라는 미국의 대외금융정책 지렛대가 신냉전에 노골적인 참여를 시작했다는 신호탄을 던진 셈이 되어 버렸다.
한편 IMF대출법 변경 전 최근까지 끌어오던 그리스의 저항을 마침내 굴복시킨 IMF의 '시간차공격'이 함께 돋보인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IMF는 줄곧 미국과 유로은행의 편에서 그리스를 압박하였다. 최근 그리스정권이 제3차금융구제단에서 IMF(미국)는 빠져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기존의 IMF 대출법(제1조)에 의하면
⑴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국가, 국가재건
⑵ 국가간채무부도 재대출
⑶ 내전, IMF가입국에 대한 침공 및 전쟁관련자금 등은 대출불가 사항이었다.
(3) 지난 봄에도 IMF가 우크라이나에 대출을 해주자 마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포로첸코는 오히려 동부 돈바스지역 친러세력들과의 전쟁확대강화를 선포했었다. 당시 IMF의 라가르도 총재는 자신이 주장한 '평화대출'이 졸지에 공염불이 될 운명이었음을 진짜 모르고 있었을까. 돈바스는 러시아로의 주수출로이기도 하여서 만약 IMF의 '평화대출'이 없었다면 오히려 평화를 모색할 수 밖에 없는 묘한 상황이었다.
하기는 그 전에도 IMF는 아프가니스탄, 조지아 및 이라크 전쟁대출을 이미 실행했던 전력이 있었다.
(1) 우크라이나는 현재 재정적자폭이 GDP의 9-10%에 도달하는 한편, 부채/GDP비율 또한 60%에 달해서 규약상 러시아의 채무상환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는 IMF의 재대출조건에도 부적합한 상황이었다. 지난 봄 IMF로부터 대출을 받을 당시에도 우크라이나는 1/3로 떨어진 통화가치,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연금의 대폭축소 및 부정부패 또한 여전한 상태였다.
(2) 금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게 진 채무를 굳이 갚지 않을지라도(만기일 12월20일), IMF는 우크라이나에게 대출을 계속해 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어떤 국가가 미-유로 달러세력권 국가에게 진 채무의무를 불이행시엔 IMF가 그 책임을 대신 추궁해 주겠지만, 달러세력권 밖의 국가들 즉 브릭스국가나 기타 국가들간(러시아-우크라이나) 채무관계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이중기준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다.
줄 잘 서라는 사인?
국가부도전 채무상환대출지원 조건에서도 이미 IMF는 채무국의 공공기간물(국가재산)을 서구의 구매자들에게 헐값으로 넘기게 강제할(민영화) 수 있는 연후에만 돈보따리를 푸는 시늉을 했다. 이를 거부할 시 IMF(미국) 자신은 물론 다국적은행 및 타국가들이 제공하는 차관까지 차단시켰으며, 경제제제와 함께 민주주의로 위장한 미국입맛의 친위정부를 옹위해 가면서까지 그 뜻을 기어코 관철시키곤 했다.
1997년 우리나라의 IMF 구제금융신청 당시, 3인의 대통령후보 즉 김대중, 이인제, 이회창이 강요당한 각서사건은 우리 국민에겐 아직도 잊혀질 수 없는 치욕이었으며, 그 후과 또한 여전히 강력한 굴레로 함께 남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평가를 두고 세계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 장난질에 대해 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구글출처 바탕이미지>
표에서 보듯이 1997년 IMF 구제금융신청일(11월 21일) 직전까지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평가한 우리나라의 대외신용등급은 한마디로 양호했다. 당시 집권여당, 경제관료, 재벌들 역시 ［우리는 펀더멘탈이 튼튼하다］고 안팎으로 맞장구(설레발)를 쳤었다.
무디스 A1 (97.8.5)
에스엔피 A＋ (97.10.24)
피치 A＋ (97.11.18)
현재는 지난 IMF 구제금융신청 당시보다 더 후한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피치 AA-
에스엔피 AA- (2015.9.15)
무디스 Aa2 (2015.12.18)
과연 이 기준은 무엇을 대표하며, 어느쪽에서 와서 어느쪽을 바라 보는 것인가. 이는 기준금리나 환율을 들여다 볼 때에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관점이기도 하다.
현재 그리스는 공공부문임금동결, 연금축소(현 퇴직전임금의 80% 수준), 공공요금 인상 및 부가세 감면축소, 정부재정축소 등의 IMF(미국) 요구사항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1997년 당시 및 이후에 걸쳐 우리나라도 기업구조조정, 노동시장(종신고용제 폐지, 비정규직) 등에 있어서 급격한 추락을 연이어 맞이해야만 헸다.
2015년 현재 노동시장에선 대량해고, 저임금, 공공요금인상, 연금축소, 간접세인상러시 등 그 취약한 국가하부구조의 일상화를 마침내 구축해 낸 상태다. OECD세계최장 노동시간, 세계최강 노동강도, 세계최악 자살률 등은 그 그림자에 다름 아니다.
한편 재벌의 이익과 결탁한 최고권력자는 국가보안법〔→반노동운동법〕 유지, 권위주의(국정화), 노동자정당해체, 노동법개악 및 민영화 드라이브 등 아직까지 미진해 보였던(?) 분야에서 IMF(미국)의 입맛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이 또한 가상하지 않았겠는가.
이는 내부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가 여전히 진행형 IMF 구제금융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우리나라의 노동력은 재벌관벌들에게만 갈취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게도 어떤 경로이건 간에 꾸준히 납부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기축달러로써 제3세계 무역투자를 조종하고 무역결제-은행대출 연계방식으로 제3세계의 국가부채상시화를 유도하는 한편, IMF(WB,세계은행)를 그 중간브로커로 내세웠다. 이와같이 미국→IMF(WB)→국제신용평가사로 연결되는 하청구조에서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현재 우리나라를 평가한 신용등급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집권여당과 대통령일 뿐이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이 보여준 종이쪼가리는 내년 4월 총선용 시한부라는 한계가 있다. 미국은 '부정선거' '잃어버린 7시간' 등을 자국 및 일본언론에 계속 흘리며 1617 총선과 대선판을 엎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던 중이었다. 물론 총선이후로 미뤄진 경제붕괴▶엄밀한 의미로 노동가치의 추락과 노예화가 그 진면목◀ 시나리오를 사이에 놓고, 미국은 중국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 한쪽 다리를 걸치고 있는 박근혜정권을 두고두고 협박하게 될 것이다.
'황당하고 황급하게' 처리된(?) 일본군위안부 사안은 현재 '황당하고 황급한' 처지로 내몰린 박근혜정권의 심사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만일 한일통화스왑이 다시 부활하고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이 공표된다면, 그날부로 그나마 알량했던 우리나라의 노동가치는 물론 남북통일의 길도 다시 죽었다고 보면 거의 맞을 것이다. 가깝게는 이번 대선후보들 역시 미국의 IMF와 중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수모를 또 다시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에겐 점점 꽃놀이패까지 돌아갈 듯한 분위기이다. 미국의 시녀노릇을 하느라 그랬던 건지 유엔사무총장 재임기간 동안 남북통일의 'ㅌ'조차도 못 꺼낸 반기문, 미국의 구미에 아주 적합한 안철수 등이 눈앞에서 알짱대고 있으니 말이다.
즉 우리나라의 현 국제신용등급은 미국의 구미를 맞춰낼 국가통제력에 대한 중간평가서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서조항에 삽입된 지정학적리스크니 기타부분 등은 다만 레토릭에 불과한 것이라는 증거들 또한 이미 구비되어 있으며, 한편으로는 노력되어지고 있다.
맨 오른쪽 상단 헬조선(H.K. Hell Korea) 영역이 현재 2%에서→3%까지 부가 확장될 것이라는 추정은 대한민국(R.O.K. Republic Of Korea) 영역의 와해효과에 따른 착시를 기반한다. 그외 중산층의 재화 중 해외차출 잔여분은 고스란히 위국(Wi.K. JeWs-samurai Korea) 영토로 흡수될 것이라는게 필자의 좁은 소견이다.
최근 미국은 신 악의축으로서 북한 및 신3국(러시아, 이란, 중국)을 함께 지목하였다. 신3국은 EEU 지역연합의 핵심3인방이라 그렇다 쳐도 북한은 여전히 뜬금없다.
이처럼 미국이 자신의 앞마당에 있는 쿠바와의 해빙과는 대조적인 모순된 행동을 한반도에서 계속 시전하는 것은, '문명의 충돌'이니 '신냉전'이니 하는 낡은 호사가 그 이유가 아님은 분명하다. 만약 북한이 TPP에 그리고 남한이 EEU에 가입된다면, 그간의 핍박은 미국의 '진심어린 애정'이 될 것이다.
1. 미국은 지난 15년간 자원약탈과 (중동)석유기축-달러결제의 공고화를 목표로 중동인근에서 국가→국가를 전전하였다. 한편 지상전쟁에선 대리용병, 드론, 분단과 분열, 인접국에 무기판매를 곁들이는 이이제이식 전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2. 또한 최근까지 금융부문에선 세계무역기구(WTO), IMF, UN, 다국적은행-기업을 앞세워, 기축통화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한 양적완화-기준금리 조절 수법으로 동맹국(무늬만)들의 돈(노동력)을 약탈해 갔다.
위의 1.2 어느 조항에서도 북한의 해당사항을 볼 수 없다. 과연 왜 이러는 것일까?
마이클 허드슨 【 IMF, 러-중을 고립시키기 위해 자체규약을 바꾸다, 링크 】
지난 11월3일 러시아는 EEU, 상하이협력기구(SCO), 아세안(ASEAN)의 협력하에 친미국가를 우회하는 가스오일 파이프라인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미국은 러시아의 국제전자결제시스템(SWIFT)을 파괴하겠다는 협박을 즉각 날렸으며, 이에 맞서 중국 또한 자체개발용 중국형국제지불시스템(CIPS) 추진을 한층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러시아-중국의 무역금융 증대는, 미국의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대표되는 무역금융 일극체제에 도전할 코페르니쿠스적 변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인프라(infra)가 말해 주듯이 국가주도 재정금융은 미국이 주도하는 IMF, WB의 투자기법에 반한다. 이들은 지금까지 미국의 이익에 따라 채무국 재정삭감긴축, 공공기관매각, 민영화 같은 악랄한 조건을 무소불위로 휘둘러 왔기 때문이다. 또한 국부생산과 정부주도 금융통제(Long-term gain)는 TPP를 운용하려는 미국주도 다국적은행기업들의 단기이익(Short-term gain) 혹은 고리대금사업에도 반한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중국은 고속철, 항만, 인프라시설, 인프라시설대출 등 아시아-아프리카 무역증대 기반을 조성하는 중에, 각 국가자체기금을 바탕으로 차관을 증대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즉 각 국가 스스로 식품, 기술, 금융, 신용, 통화량 조절 등에서 자율적능력을 보존케 하는 방식을 미국 및 그 동맹국들에게 우선 간보기한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구글이미지
미국이 이슬람근본주의자, 사우디와 카타르의 수니와하비즘 세력, 알카에다, 알누스라, IS를 적극 지원하는 배경엔, 중동의 세속주의정권들은 민주주의, 反민영화 세력이 되면서 미국의 손익계산에 반한다는 대중동전략의 센서가 들어 있다. 따라서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초기아프가니스탄, 터키, 1953년 이란총리 모하메드 모사드 제거 등등엔 타국가권력을 무능하게 만들어야 할 미국의 상술이 숙명처럼 함께 붙어 있다.
이상과 같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한반도(북한) 또한 미국의 주물럭 속에 들어 있어야 할 숙명이 된 것 같다.
그 이상, 멀지만 인지상정상 가까운 예멘의 오늘이, 장차 한반도에서 펼쳐질 우리의 청사진으로써 저들의 머리 속에서 '썼다가 지워졌다'를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까지라면 '이유같은 이유'로 후하게 평가해 주고 싶다.
전국토가 미군기지화 및 생화학 실험장(탄저, 보툴리즘. 메르스...)이 되어 버린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예멘 또한 미국의 거대한 전쟁실험장으로 변한지 오래다.
1962년 군부쿠데타로 에멘 북부왕정이 전복되었으며, 이후 공화파는 미국과 이집트의 후원(뒤에는 구소련), 왕정파(현 후디스반군)는 사우디와 요르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집트-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한 북예멘내전은 7년 동안 270,000명의 사상자를 낸 뒤 1970년 5월 정전협정으로 일단락 되었다.
남예멘은 1839년 영국식민지 치하로부터 1967년 11월 독립하였다.
이후 남북예멘은 1979년(3개월), 1986년(6개월) 무력충돌 내지 내전을 치렀다.
1990년 통일선언 이후 남북권력자들은 권력배분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1994년 북예멘의 무력점령으로 통일이 강제되었다. 이후 경제배분 방식에 불만을 품은 남예멘의 재분리주의운동, 지난시절의 역사와 힘에 비해 권력에서 소외된 북서부 후디스반군의 저항 또한 2000년대부터 다시 격화되었다. 그 10년 전쟁 사이에 알 카에다가 남부 에멘 동남쪽에 또아리를 틀 수 있었다.
- 위키 -
그러나 드론 무인전투기 살상(drone killing) 이전인 2009~2010년까지만 해도 예멘의 알카에다 세력은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프간전쟁(미국내여론 90% 이상 찬동)에서도 미군침공 이후에 탈레반 점령지가 오히려 확대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군사전문가들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증대되고 있는 IS, 알카에다 및 기타 반군들의 무장증대 역시 같은 맥락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멘은 최근까지 약 10개월간 국경봉쇄 및 폭격의 일상화에 놓여 있었으나 서구주류언론에선 그 정체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 기간 약 2천여만의 인구가 식품, 연료, 식수, 전력, 도로가 끊긴 상태에서 유엔원조까지 차단 당하는 지옥의 생활을 이어갔다. 기간구조물, 민간인, 유물은 물론 교육-의료-종교기관을 막론한 무차별적인 미-걸프연합군의 폭격 때문이었다.
예멘내전 참전 연합군(The Coalition) 중 걸프연합국(GCC,오만 제외) 스스로가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먼저 연합군 제안을 했다는 형식은 중동정서상 소설에 가깝다. 그러나 마리브(Mariib) 지역의 지상공격은 GCC가 도맡고 공중폭격은 미국, 이스라엘이 담당한 모양새는, 위의 시리아 내전에서 보여준 지상(IS) - 공중(미-연합군) 역할분담과 함께 중동소설의 완성도를 더해 주고 있다.
한편 예멘의 해상봉쇄 역할을 맡고 있는 프랑스는 군기지를 예멘과 이웃한 아프리카 북동연안국 주부티(Djibouti)에 두고 있다. 이곳에서 프랑스잠수부대는 바다밑 통신케이블도청(중국, 아시아-서구 사이)과 함께 이스라엘의 홍해 순항잠수함과 폭넓은 협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머나먼 이국의 바다에서까지 고군분투하던 프랑스 정보력이 과연 지난 '파리테러'를 몰랐을까. -한편 파리테러 당시 주식시장개장 직후 전쟁선도관련주들(보잉, 제너럴다이내믹스,레이썬)의 폭등이 있었다.-
<2013년 8월 18일 기준>
지난 6월 사우디 외교평의회의 퇴역대장 에쉬키(Eshki)는 이스라엘대사관 행사장에서 서구사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제안을 하였다.
아라비아반도 내 'The Empty Quater' 지역의 막대한 석유매장에 대해 GCC와 예멘은 공동보호의무가 있으며, 미국의 지도하에 이익보호연합체를 구성하자고 촉구하였다.
쥬부티의 알-누어와 예멘의 알-누어 사이에 아프리카-아라비아반도를 연결할 교량을 건설할 것이며 이를 위한 기반조건을 다음과 같이 들었다.
1.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화평책
2. 이란 정치구조의 변혁(?)
3. GCC 단일화
4. 예멘 평화정착, 아덴만 재개항→걸프연안국 고용재조정
5. 미-유럽 참여 아랍군 창설(NATO?)
6. 아랍세계, 이슬람주의 기반한 민주주의 정착
7. 거대 쿠르드국 설립→이란, 터어키, 이라크 야망 다운사이징.
마르타 먼디(Martha Mundy)
「더러운 전쟁실험장이 된 예멘에 대해 왜 서구는 침묵하고 있는가?」
미국의 예멘내전 간섭은 대리전쟁(정파간-부족간-종파간-용병-드론전투기)으로 특징된다. 그러나 미군희생이 감소한 대신 민간희생이 증가하였다. 신리모컨전쟁(The new remote-control war)으로 불리는 드론전투기 도입으로 수천의 민간인이 무고하게 사망하였다. 이 전쟁실험은 미국내 대시민불복종운동에도 도입될 전망이라고 군사전략가들은 간간이 폭로하고 있다.
또 하나 특징적인 사항은 가난한 남미용병(군사노동력)까지 예멘에서 미군산복합업체를 먹여 살리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군이 공중에만 떠 있는 사이 수개월간 아랍에미레이트 지상군 사이엔 전쟁회피 여론이 급증한 중이었다. 예멘내전 최초로 남미정규군이 미군사기업 및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지휘하에 450명 규모가 먼저 투입되었다. 출신국가는 콜롬비아, 파나마, 엘살바도르, 칠레 등이었으며, 2000~2015년 사이 미국은 콜롬비아 보안군에 70억달러 투자와 함께 군사고문을 담당하는 등 지난 수년간 남미 4개국가에서 용병 30000명을 훈련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용병산업체 Northup Grumman은 멕시코용병을 예멘내전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다른 용병산업체인 Blackwater는 용병임금삭감(노동착취)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례로 콜롬비아용병은 미유럽군인들의 절반 수준 임금을 받고 있다. 어쨌든 이나마 그들의 못난(1/10) 고국에서 받는 임금의 5배 수준이라고 한다.
－ 7부 끝－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