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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질문 하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가 무상급식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한다면 다음 대선에선 절대 이기지 못한다.
이명박이 747공약으로 대통을 먹었다는 것과 같은 얘기다. 정말 그런가?
다시 2002년을 복기해보자.
노무현이 단일화 파기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 때문이었을까?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은 모조리 저들에게 있다.
정상적인 상황과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우리는 무조건 지는 게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정부 10년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한 때나마 의회권력까지 접수할 수 있었던 것은 눈에 보이는 잘난 공약 때문이 아니다.
강고한 기득권 카르텔이 지배하는 이 사회에서 선거에서나마 저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속된 말로 '바람'밖에 없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그리고 총선에서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람'뿐이다.
그럼 바람은 무엇이고 어떻게 불러올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지.
바람은 말 그래도 국민들의, 특히 기득권과 그들의 포로가 되어있는 일부 국민을 제외한 그런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무엇의 현상에 불과하다.
2002년에는 노무현이 그것을 드러나게 했고, 2004년에는 한나라당과 구민주당이 탄핵을 통해서 드러나게 했던 것이고, 2007년에는 이명박이 그것을 드러나게 했을 뿐이다.
2007년의 이명박이 드러나게 했던 그것의 정체는 '나도 부자'였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될 만큼 됐다는 배부른 백성들이 부르짖은 욕망이었다.
2007년의 그것에게 붙여주기엔 참 민망하지만, 그것의 정체를 시대정신이라고 하자.
그 시대정신이 선거의 구도를 만든다.
선거의 구도는 시대정신이 바탕이 되고 그 위에 정세가 놓이고 결론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정치세력과 정치인으로 상징화되는 것이다.
단언하건데, 2012년의 총선과 대선은 결국 2012년의 시대정신이 결정한다.
그 시대정신의 정체를, 백성들의 가슴 밑바닥에 도도하게 흐르고 있을 그것의 정체를 알아채고 체화해서 드러내는 정치세력과 정치인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금 거대한 바람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다시 생각해보자.
2010년 지방선거의 시대정신이 무상급식이었을까? 아니다.
이명박에 대한 심판이었을 뿐이다. 노무현을 위한 복수의 서막에 불과했단 말이다.
그럼 그걸로 됐을까? 그만하면 할만큼 한 걸까? 속이 시원했을까? 전혀 아니올시다에 100원 건다.
그 전이나 그 후나 이 땅에 치워야할 쓰레기가 갈수록 첩첩산중으로 쌓이고 있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는 판에 그럴 리가 있을까?
유시민의 지지율, 문재인의 지지율을 보라. 그 지지율이 실제 국민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여론조사의 방법을 바꾼다면 최소 2배는 더 나올 거라고 본다.
다음 대선에 핵규가 대표선수가 되어서 민생진보 어쩌구, 정권교체가 어쩌구 떠든다고 해서 바람이 일어날 것 같은가? 절대 그럴 일은 없다에 100원 건다.
똥영이가 대표선수가 되어서 복지가 어쩌구 떠든다고 해서 그럴까?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왜냐하면 저들이 떠들고자 하는 그 어떤 것도 시대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진정 무엇을 원하나?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자.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싹 갈아엎는 게 아닐까?
개같은 검찰을 싹 갈아엎어버리는 것과 같은 그런 것.
국민의 주권을, 국민의 생명을 우습게 보고 헌법 위에서 군림하는 삼성의 이거니 일가를 제대로 손 봐주는 것과 같은 그런 것.
해방이 되었는데도 반세기 넘도록 이 땅에서 기생하고 있는 친일파를 제대로 정리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것.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이 땅에 켜켜이 쌓여있는 더러운 어떤 것을 한번 싹 치우고 싶은 욕구, 노무현이 해주길 바랬지만 착한 노무현이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했으나 저들이 거부해서 정리하지 못한 수많은 문제들 그런 것을 정리해 주길 바라고 있지는 않을까?
노무현을 죽인 것에 대한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저들에 대한 복수 말이다.
그것을 해야 한다고 소리높여 외치는 이가 있는가? 있다. 유. 시. 민.
유시민이 대선후보로 나서고 야권의 대표선수가 되는 순간 이 땅은 거대한 바람,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백성들의 열망으로 넘쳐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다가오는 대선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다.
본론은 여기까지고, 오늘 뉴스 때문에 스팀 받는 봉팔러들을 위한 써비스 첨부한다.
진보교연에서 뭐라고 성명을 내든 민노당의 누가 뭐라고 드립을 치든 신경쓸 필요 없다.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서라면 유시민은 얼마든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줄 수 있다.
조만간 그런 유시민을 보게 될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일단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한 이후라면 운명공동체, 이익공동체가 되는 거다.
총선에서 유시민이 휘젖고 다니지 않는 상황에서 대중적 진보정당이 얼마나 표를 받을 수 있을까? 그걸 그 때 가서도 지금 헛소리 하는 인간들이 모를까?
대선이 다가오면 대중적 진보정당에서도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하는데, 유시민 빼고 그걸 한다고 생각해 봐라.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해 봐도 견적이 안나오는 시츄에이션이다.
정치지능지수가 -가 아니라면 결국 자기들 손으로 유시민을 등떠밀어서라도 나오게 만들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이런 천기까지 누설해 줘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봉팔러들 기운 좀 내라고 써비스한다.
쓸 데없는 걱정으로 힘빼지 말고 그냥 묵묵히 진도 나가면 된다.
진도 나가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국민의 열망을 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야 말 것이다.
우리가 강물이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꿋꿋하게 간다면
새로운 진보정당과 함께 하는 제18대 대통령 유시민도 그렇게 우리에게 올 거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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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