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요구하였다. 따져 물으면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혹은 사과 요구에 대한 대표적격성부터 문제삼을 수 있을터이지만, 그 대상이 국민이라고 여기고, 진보통합의 걸림돌을 치워내는 심정으로 사과하였다. 그런데...진정성이 없단다. 악어의 눈물이란다. 진보신당 당사 앞에서 석고대죄라도 했어야 했나? 옷을 찢고 재를 뒤집어 쓰고 울부짖기라도 했어야 했나?
5만 당원의 대표이다. 유권자의 10%가 지지하는 대권후보이다. " 지금까지 높은 양반들 사과랍시고 하는게 "유감으로 생각한다"하고 넘어가는게 보통 아니었나? 전농, 민주노총 등 피해당사자(?)에게 직접 잘못된 일이었다. 죄송하다 사과하였다. 굴복해서 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했지 않은가. 더 이상 뭘 어쩌라고...
대선불출마를 선언해야 진정성을 믿어 주겠다고? 아주 지랄을 해라. 안하무인의 종결자냐? 보릿고개에 굶주린게 불쌍해서 나랏님이 잘못하였다고 위로하는 마을이장에게 그런 위로는 위선이다. 사또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그래야 믿어주겠다. 뭐 그런 거냐?
진보도 좋지만, 제발 진화 좀 하자. 혹성탈출의 원숭이들한테 벌써 뇌를 거세 당한거냐? 생각이라는 걸 좀 해보자. 쫌. 진보통합이 이루어진 이후에 대선후보 경선은 안할거냐? 손학규가 되었든 정동영이 되었든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안할거냐? 이후에 박근혜나 김문수하고의 대선레이스는 남의 일이라고 보는거냐? 유시민이 진보통합정당의 대선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말하고 싶은게 아니라, 진보쪽의 경선과정에서 유시민 없이 흥행이 될거라고 정말 믿는것은 아니겠지? 노회찬과 심상정이 단일화 해서 조승수와 연대하고 강기갑이 추대하는 이정희와 4수생 권영길과 한판 진검승부를 펼친다면, 드라마틱한 승부에 국민들이 열광할거라 보는거냐?
솔직하게 말해서 누가 되었든 유시민만 아니면 좋다는 심보 아닌가? 아니면, 민주적 절차를 통한 국민참여 경선에서는 도저히 유시민을 이길 방법이 없다는 약삭빠를 계산이 벌써 나온거냐?
점잖게 글질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이 한마디는 해야겠다.
유시민을 왕따시키겠다고? 이 꼴통들아! 니 들이 빨갱이가 아니라는고 믿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시민 뿐이야...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