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노당 수임기관 2차회의 결과에 대한 자료 세 개 퍼옵니다.
민주노동당은 19일 수임기관 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진보신당과 통합 문제가 일단락된 후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를 최종 결정하기로 결론지었다.
민주노동당의 이날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이 가까울 때까지 계속되었을 만큼 격론이 벌어졌다. 복수의 민주노동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다수의 수임위원들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절반을 조금 넘는 수임위원들은 즉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협상을 시작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진보신당과의 통합 협상에 ‘장애물’이 될 것을 우려한 다른 수임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 진보신당, 후 국민참여당’의 순서로 협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국민참여당의 진보 통합 합류 문제 ‘공식화’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의 이날 결정은 그 동안 수면 아래에서 오가던 진보정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 문제를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참여당이 5.31 연석회의 최종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동의하고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를 일정하게 성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국민참여당의 진보 통합 합류에 물꼬를 튼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국민참여당의 진보 통합 합류가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진보신당이 강경한 어조로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으로서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진보신당의 의견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주노동당은 이날 결정에서 밝힌 것처럼 “당원 및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데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회의에서 진보신당과 협상할 ‘부속합의서2’도 확정했다.
따라서 양당 사이의 협상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요 당직과 공직 후보의 선출, 지역위원회까지 ‘5:5’ 수준의 공동운영을 원하는 진보신당과 진성당원제의 골간을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는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양당은 현재 8월 6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한 상태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