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7.20 09:26 | 최종 수정시간 11.07.20 14:1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9시간에 걸친 수임기관 2차 전체회의에 대해 20일 “국민참여당에 대한 금기가 풀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 민주노동당은 국민참여당 중앙위원회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의견수렴하기로 수임기관 만장일치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활발한 토론으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트위터러가 “진보신당이 끝까지 반대하면요?”라고 묻자 이 대표는 “고정된 입장이라고 지금 판단할 필요는 없겠죠. 같이 토론해가야죠. 국민 여러분이 뜻을 보여주시는 것을 함께 지켜보면서요”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노동당은 19일 수임기관 2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참여당의 참여 여부 문제에 대해 “진보신당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진보신당과의 통합 문제가 일단락 된 후, 최종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참여당의 통합진보정당 참여 문제는 당원 및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또 “참여당이 5.31 연석회의 최종합의문과 부속합의서에 동의하고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를 일정하게 성찰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회의에서 진보신당과 협상할 ‘부속합의서2’도 확정해 양당 사이의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의 협상 시한은 오는 8월 6일이며 진보신당은 8월 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합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희 대표의 트위터에는 “드뎌 결정하셨군요. 힘든 과정이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응원합니다”,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요즘 행보는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착한 일들이다”, “부디 성과를 기원합니다” 라며 응원글이 올라왔다.
“진보신당과 통합 과정에서 국민참여당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민주노동당이 우선 진보신당과의 통합문제를 끝낸 뒤 참여당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마세요”, “대중적 진보신당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시기인데요. 합의문을 인정한 참여당이 인정안한 진보신당에 밀리는 이유가 뭘까요? 원칙이고 뭐고 목소리 크면 이깁니까? 진보신당과 한때 같은 당이라고 연민정치 하시는 건가요?”라며 진보신당을 겨냥한 비난 글도 있었다.
일부는 또 “이정희 대표님의 과거를 묻지 않겠다는 발언은 국민참여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일단 갈라진 진보신당과의 합당이 먼저라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는 무조건 통합 못한다는 입장은 아니시지요?”, “87년 대선이 생각나는 건 왜 일까요. 저는 민주당과 민노당을 지지하는 노동자입니다만 민주당의 조직력과 민노당의 정책력이 합해진다면...진보통합 전에 먼저 민주당과 통합하면 안될까요? 이렇게 또 무너지나요 노동자는 너무 힘듭니다” 등 민주당과의 통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각 당 게시판과 관련 사이트, 트위터 등에는 전날 민주노동당의 결과에 대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당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당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체크하며 통합진보정당 건설 흐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진보신당과 통합 과정에서 국민참여당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민주노동당이 우선 진보신당과의 통합문제를 끝낸 뒤 참여당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국민을 구경꾼으로 만들지 마세요”
“대중적 진보신당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시기인데요. 합의문을 인정한 참여당이 인정안한 진보신당에 밀리는 이유가 뭘까요? 원칙이고 뭐고 목소리 크면 이깁니까? 진보신당과 한때 같은 당이라고 연민정치 하시는 건가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